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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08-25 1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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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24일부터 5박6일 국제교류 프로그램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

 

2024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국제 교류 프로그램(`24.10.13.~17.) - 월정사 탐방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돼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한국과 일본 대학(원)생 각 15명, 총 30명이 참가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우수성과 문화유산 환수의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제1대 왕 태조로부터 제25대 왕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로, 1973년, 2007년, 2019년에 국보로 지정됐다.

 

조선왕조의궤는 조선 왕실 행사의 준비 및 시행, 사후 처리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2016년 보물로 지정됐다.

 

참가자들은 사전 예비교육을 거쳐 5박 6일간 강원도 평창의 실록박물관과 오대산사고, 월정사, 그리고 서울 광화문과 창경궁을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오대산사고는 조선왕조실록 등 국가의 서적을 보관하고자 1606년에 건립된 조선시대 지방 외사고 중 한 곳으로, 월정사는 오대산사고를 지키는 수호사찰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오대산사고의 역사와 실록·의궤 환수의 의미`, `한일 교류의 역사`, `미술로 보는 오대산사고 의궤`에 대한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세계유산과 K-컬처를 중심으로 한일 청년 교류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오대산 전나무 숲길 탐방과 월정사 산사에서의 명상, 퓨전 음악 공연, 전통 요리 체험 등으로 학술과 생활 문화까지 아우르며 교류의 폭을 넓힌다.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참가자들은 고궁에서 한복을 체험하고, 고즈넉한 궁궐의 분위기와 현대적인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창경궁 물빛연화`를 관람한다.

 

특히 8월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청년 국회포럼」에 참여해 양국 청년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고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는다. 이 포럼은 실록박물관과 국회의원 배현진,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가 공동 주최한다.

 

김정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유산을 함께 향유할 줄 아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교육·문화 사업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통해 국제 사회의 문화적 이해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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