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친환경]서천 유부도에 멸종위기종 맹꽁이 발견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11-17 10:47:55

기사수정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 서식 최초 확인
  • 맹꽁이 보호를 위해 외래종 황소개구리 퇴치 추진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의 서식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도요·물떼새 중간기착지인 금강하구 유부도에서 맹꽁이의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태원은 맹꽁이를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행한 '금강하구 유부도 내 기수생태계 조사' 과정 중에 발견했다.

유부도는 도요·물떼새뿐만 아니라 흰발농게, 표범장지뱀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유부도 내 습지에서 9월 21일 맹꽁이 1마리를 발견한 후 당일 추가로 조사했으나 다른 맹꽁이는 발견하지 못했다.


양서류인 맹꽁이는 '맹-맹-맹', '꽁-꽁-꽁'하는 울음소리 때문에 맹꽁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전국의 습지에 넓게 살고 있어 흔히 보던 종이나 최근 급격한 습지의 감소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장마철에만 한꺼번에 출현하는 특징 때문에 지금까지는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이 보고되어 왔다.
국립생태원은 유부도 내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의 대표적 생태계교란 생물인 황소개구리를 퇴치하기로 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유부도 내에서 황소개구리 서식을 최초로 확인한 바 있으며, 올해 11월 9일부터 이틀 동안 금강유역환경청과 10여 마리의 황소개구리 성체와 1,000 마리의 올챙이를 포획하는 등 1차 황소개구리 퇴치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충남도청, 충남연구원, 서천군,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한국생태계교란어종퇴치협회 등 6개 기관 50여 명과 함께 황소개구리 2차 퇴치작업을 11월 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유부도에서 맹꽁이의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 조사를 확대하고, 맹꽁이 등과 같은 양서류까지 먹을 수 있는 황소개구리를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