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휴가철 차량안전 위협하는 ‘짝퉁부품’ 대거 적발…상표법 위반 5명 입건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7-30 09:54:13

기사수정
  • 특허청 상표경찰, ABS센서·브레이크 호스 등 7,786점 압수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차량 운행 안전을 위협하는 ‘짝퉁’ 자동차 부품 및 불법 안전벨트 클립을 대량 적발하고, 유통에 가담한 일당 5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자동차 위조부품 사업장 내/외부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경찰은 경기도 지역에서 위조 자동차 부품과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 차단용 ‘클립’을 유통한 사업장 3곳을 기획 수사 끝에 단속해, ABS센서·브레이크 호스 등 짝퉁 자동차 부품 7,786점(약 13톤 분량)과 안전벨트 클립 1만 9,995점을 각각 압수했다.

 

주요 피의자인 A씨(72)는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9월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B씨(65), C씨(60) 등과 함께 위조 자동차 부품을 주로 해외에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23년에도 동일한 혐의로 단속된 전력이 있으며, 상표법 위반 전과만 4건에 이른다.

 

압수된 자동차 부품은 댐퍼풀리, 브레이크 호스 등 38종에 달하며, 상당수는 불량처리되었거나 제조업체로부터 빼돌린 미승인 제품으로, 정상적인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아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정품 기준 가액은 약 7억 원 상당이다.

 

또한, 상표경찰은 2023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불법 안전벨트 클립을 수입·판매한 D씨(31)와 E씨(57)의 사업장도 단속했다. 압수된 클립은 총 1만 9,995점이며, 이들 일당은 지난 2년간 약 2억8천만 원 규모의 1만5,527점을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세관 적발과 상표권자 경고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지속해왔다.

 

문제가 된 안전벨트 클립은 안전벨트 미착용을 조장하는 위험제품으로, 한국소비자원이 이미 2017년 판매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5월에는 안전성능 저해용품 제조·유통을 금지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도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특허청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들 짝퉁 부품은 조악한 품질로 인해 차량 이상이나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조 생활용품에 대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