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PC, 8시간 초과 야근 전면 폐지…이재명 대통령 간담회 이틀 만에 변화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5-07-30 09:45:15

기사수정
  • 이재명 “12시간 심야노동 반복,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 강하게 질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간담회에서 심야 장시간 노동의 문제점을 지적한 지 이틀 만에, SPC그룹이 8시간 초과 야근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간담회에서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씩 일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고 반복해 물으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현장에서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산재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간담회는 최근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또다시 발생한 중대 산업재해를 계기로 마련된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허영인 SPC 회장을 비롯한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저도 노동자 출신이고 산업재해 피해자인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 현장에서 죽는 노동자가 너무 많다”며 산업재해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SPC는 이 대통령의 질책 이후 이틀 만에 야간 장시간 노동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복되는 새벽 시간대 사고가 장시간 근무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대통령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국민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OECD 산재 사망률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SPC 외에도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동종 업계 기업들이 자사의 안전보건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산재 예방을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며, 고용노동부에 현장의 안전 설비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가 노동자의 안전을 사회적 가치의 최우선으로 내세운 가운데, SPC의 결정은 산재 근절을 향한 첫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향후 다른 기업들의 동참 여부가 주목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