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카오, 국내 최고 성능 경량 멀티모달·국내 최초 MoE 모델 동시 오픈소스 공개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7-25 15:03:13

기사수정
  • 카카오톡 운영 경험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박차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국내 AI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5월 언어모델 4종 공개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국내 공개 모델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과 국내 최초로 MoE(Mixture of Experts)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24일 허깅페이스를 통해 이미지 정보 이해 및 지시 이행 능력을 갖춘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1.5-v-3b`와 MoE 언어모델 `Kanana-1.5-15.7b-a3b`를 공개했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오늘 허깅페이스를 통해 이미지 정보 이해 및 지시 이행 능력을 갖춘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1.5-v-3b`와 MoE 언어모델 `Kanana-1.5-15.7b-a3b`를 공개했다. 이는 카카오가 독자적인 모델 설계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는 이러한 자체 모델 개발 역량과 카카오톡 등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1.5-v-3b`는 지난 5월 공개된 Kanana 1.5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 모델은 개발의 처음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카카오의 자체 기술로 구축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되었다.

 

`Kanana-1.5-v-3b`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높은 지시 이행 성능과 뛰어난 한국어·영어 이미지 이해 능력을 자랑한다.

 

경량 모델임에도 이미지로 표현된 한국어와 영어 문서 이해 능력은 글로벌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GPT-4o와 견줄 만한 수준이며,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는 유사 사이즈의 국내외 공개 모델 중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인간 선호 반영 학습(Human Preference Alignment Training)과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기술을 통해 이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Kanana-1.5-v-3b`는 이미지 및 글자 인식, 동화 및 시 창작, 국내 문화유산 및 관광지 인식, 도표 이해, 수학 문제풀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국내 최초로 MoE(Mixture of Experts) 구조의 언어모델 `Kanana-1.5-15.7b-a3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MoE 모델은 입력 데이터 처리 시 모든 파라미터가 연산에 참여하는 기존 `밀집(Dense)` 모델과 달리,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일부 전문가 모델만 활성화되어 컴퓨팅 자원 활용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강점을 가진다.

 

이러한 장점으로 MoE는 글로벌 AI 모델 개발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Kanana-1.5-15.7b-a3b`는 전체 15.7B 파라미터 중 추론 시 약 3B 파라미터만 활성화되며, `업사이클링(Upcycling)` 방식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개발되었다.

 

활성화되는 파라미터가 3B에 불과함에도 성능은 `Kanana-1.5-8B`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을 기록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저비용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연구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이번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AI 모델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더 많은 연구자와 개발자가 효율적이고 강력한 AI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이번 오픈소스 공개는 비용 효율성과 성능이라는 유의미한 기술 개발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단순한 모델 아키텍처의 진보를 넘어 서비스 적용과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측면의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자체 기술 기반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플래그십 수준의 초거대 모델 개발에 도전하며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