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여성 관리자 비율 30% 돌파…공약보다 1년 앞서 달성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07-24 15:02:18

기사수정
  • 도청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31.5%, 산하 공공기관 35.1% 기록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각각 31.5%, 35.1%를 기록하며 민선8기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이었던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확대’ 목표를 1년 이상 조기 달성했다.

 

경기도의 유리천장 깨기 노력 통했다. 경기도 · 도 산하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비율 모두 30% 넘어

경기도는 2025년 6월 기준 도청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31.5%, 산하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이 35.1%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민선8기에서 제시한 여성 관리자 비율 목표(도청 30%, 공공기관 35%)를 모두 초과 달성한 수치다.

 

도는 이번 성과가 성별과 관계없는 역량 중심 인사 원칙을 견지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여성 관리자 비율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27.1%, 2023년 28.5%, 2024년 30.5%로 상승하며, 지난해 말 이미 30%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말 23.9%에 불과했던 비율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여성 승진자 비율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5급 승진 인사에서 여성은 총 20명으로, 전체 53명 중 37.7%를 차지해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공공기관에서도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22년 34%, 2023년 34.3%, 2024년 34.5%로 소폭 증가하다가 올해 35%를 넘어섰다.

 

기관별로 보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83.3%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의료원 67.2%, 경기복지재단 62.5%, 경기도일자리재단 56.7% 순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변화는 조직 내 여성 리더십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6월 처음으로 여성 비서실장을 임명했고, 지난해 공개모집을 통해 보건환경연구원장에 여성 원장을 발탁했다. 이는 도내 주요 직책에서 여성 진출이 제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연 도지사는 최근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임기 초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공직사회부터 실천하고 있다”며 “여성을 특별히 우대했다기보다는, 그들이 가진 우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능력 중심의 인사 원칙을 유지하며 여성 인재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