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포츠]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11-14 12:03:16

기사수정
  • 올림픽 기간 전후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 촉구…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조성 기대

유엔은 13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축제인 2018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 72차 유엔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193개 회원국 중 157개국의 공동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라는 제목의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올림픽 기간 전후(개최 7일 전부터 종료 7일 후까지) 적대행위 중단 촉구 △스포츠를 통한 평화, 개발, 인권 증진 △평창 대회를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분위기 조성 기대 등이다.

 

이번 제72차 유엔총회에서는 미로슬라프 라이착 총회 의장이 “모든 나라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자”고 직접 제안하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휴전결의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라이착 의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즈음에 평창을 방문하겠다”며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 요청에 화답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 채택을 위해 정부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대회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며, 대회 전후 기간 동안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골자로 한 이번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화올림픽을 실현하자는 약속을 전 세계가 다함께 결의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8 평창올림픽은 시설과 운영 면에서 모든 준비가 완료됐고,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평창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날마다 축제가 열리는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경제올림픽, ICT올림픽 등 대회 5대 주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총회장 연단에 오른 홍보대사 김연아는 이날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하는 유엔총회에서 특별연사로 나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대표단으로 참가한 김연아 홍보대사는 유엔총회에서 이례적으로 보조발언 기회를 얻은 자리에서 “올림픽을 두 차례 경험한 선수로서 스포츠는 국가 간 장벽을 허물고 평화를 촉진할 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라며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하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수석대표 자격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1988 서울올림픽 등 주요 국제경기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할 자신이 있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평창올림픽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고 유엔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 대표단은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의 의의 소개와 90여일 후 대한민국 평창과 강릉, 정선의 눈과 얼음 위에서 펼쳐질 평창올림픽대회 홍보를 위해 UN 출입기자와 USA TODAY, AP, 로이터통신, 타임 매거진 등 주요 외신을 대상으로 미디어 브리핑과 개별 인터뷰 등 언론 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번 휴전 결의안 채택 지원과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뉴욕을 찾은 정부대표단은 휴전결의안에 지지와 동의를 보내준 유엔회원국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평창 나이트(Night)’ 참석,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의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 세션’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평창올림픽 특별 전시회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100X100’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15일 귀국한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