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허브, 한남동서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개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서울패션허브가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데패뉴에서 ‘서울패션허브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국내 유망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8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최대 70%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패션허브가 주관하고 패션 전문 미디어 ‘데일리패션뉴스’가 협력한 ‘데패뉴 커뮤니티 프로젝트 with 서울패션허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현재까지 총 7개 디자이너 브랜드에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를 앞두고, 여름철 전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5년간 통계에서 7~8월에 발생한 전기적 요인 화재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에어컨 화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전기적 요인 화재 총 7,036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26.2%에 해당하는 1,843건이 7~8월 두 달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월별로는 7월과 8월이 각각 924건, 919건으로, 전체의 13.1%씩을 차지했다.
이는 여름철 전체 화재 발생 건수 비중(7~8월 총 4,479건, 전체 화재 27,760건의 16.2%)에 비해 전기적 화재의 집중도가 훨씬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겨울철 난방 기기 사용 시점보다 낮은 화재 건수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에 전기적 원인 화재 비중이 오히려 높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냉방기기’에서 비롯된 전기 화재가 눈에 띄었다. 최근 5년간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로 인한 전기적 요인 화재는 총 191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72건, 37.7%) ▲미확인 단락(41건, 21.5%) ▲절연 성능 저하(40건, 20.9%) 등이 꼽혔다.
서울시는 실제로 가정 내 낡은 멀티탭이나 전선 과열이 냉방기기 화재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가정에서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가 대부분 노후된 멀티탭이나 무리한 전기 사용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와 멀티탭 점검,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도 7~8월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주거시설에서 총 10,58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7월이 1,002건(9.5%)으로 가장 많았고, 8월도 927건(8.8%)에 달해 겨울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냉방기기 과다 사용이 주택 화재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서울시는 여름철 실내 냉방을 위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에어컨 전용 회로 사용 ▲멀티탭 연결 최소화 ▲실외기 주변 청소 등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여름철 전기화재 집중예방 기간을 운영하고, 주거밀집지역 및 다가구주택 등을 중심으로 냉방기기 안전점검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가구에 대한 노후 전기설비 교체와 소화기 보급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 속에서 에어컨 사용이 필수가 된 만큼, 전기적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높아져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이나 1인가구는 안전수칙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낮은 만큼 지역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