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행정안전부 정부서울청사관리소는 올 여름 전기식 냉방시설을 가스식 냉·난방시설로 교체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절약을 추진해 연간 1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서울청사관리소에 따르면 1970년 서울청사 준공 시 설치돼 47년 동안 사용한 전기식 냉동기가 노후해 에너지효율 감소와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관리소는 올해 최신형 가스식 냉·난방시설로 교체하고 시험가동과 안정화 기간을 거쳐 지난 8월부터 정상 가동하고 있다.
그 결과 8월 이후 에너지사용량이 지난해 대비 4.3% 감소했다. 냉방온도를 28℃에서 26℃로 2℃ 낮춘 것을 감안하면 7.2% 감소한 것으로 이에 따른 에너지비용도 감소했다.
정상 가동한 8월 이후 2개월간 전력요금은 전년대비 3400만원이 줄고 가스사용료는 1800만원이 늘어 총 1600만원을 절감했다.
기존 난방용 보일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보일러 연간 유지관리비용 또한 1700만원 절감됐다.
또 931개의 전등을 소등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절감(7만 8624㎾h) 노력으로 연간 1300만원을 절약하는 등 연간 최소 총 1억 600만원에서 1억 24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류임철 서울청사관리소장은 “온실가스를 냉매로 사용하던 47년된 냉동기를 퇴출시켜 환경오염을 줄이는 한편 냉방온도를 낮춰 근무환경을 개선하면서 예산을 절감했다”며 “지속적으로 청사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에너지사용절감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