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17일 고리원전을 방문해 장마 및 태풍에 대비한 원전설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013. 5. 7(화) 09:00 고리원전 현장 방문을 통한 안전점검 및 고리본부 직원 격려를 위해 고리원자력 본부를 방문하여, 고리본부장으로부터 업무현황 청취 및 고리본부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은 후 안전점검을 위한 고리2호기 MCR 및 SF 수조를 둘러보았다.
고리원전은 과거 태풍 ‘마이삭’(2020년)과 ‘힌남노’(2022년)로 인한 송전선로 피해로 원자로가 자동 또는 수동 정지된 이력이 있는 시설이다.
현장점검에 나선 양기욱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장마철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원전설비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더불어 계획예방정비 중 작업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장 이상욱은 “기상재해로 인한 원전설비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설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주요 공급사와 협력해 신속한 복구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태풍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송전탑과 옹벽 등 자연재해 취약 지점을 중점적으로 점검 중이며, 운전·정비·구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점검단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번 현장점검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에 공문을 통해 송전탑과 옹벽 등 재해 취약지점의 집중 점검을 지시했으며, 낙뢰 피해나 발전설비의 고장 가능성이 있는 터빈과 발전기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체계 구축도 함께 주문한 바 있다.
정부는 본격적인 여름철 재난 상황에 대비해 원전의 안정적 운영과 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한 현장 중심의 관리·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