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허브, 한남동서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개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서울패션허브가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데패뉴에서 ‘서울패션허브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국내 유망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8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최대 70%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패션허브가 주관하고 패션 전문 미디어 ‘데일리패션뉴스’가 협력한 ‘데패뉴 커뮤니티 프로젝트 with 서울패션허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현재까지 총 7개 디자이너 브랜드에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사람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보석’으로 불리는 칠보(七寶). 금, 은, 청옥, 수정, 진주, 마노, 호박의 빛을 닮은 이 화려한 예술의 빛을 찾아 평생을 바친 이가 있다. 바로 한국 칠보 예술의 선구자, 이수경 작가다.
칠보 작업 중인 이수경 작가
이 작가의 전시 ‘불과 꽃의 노래’(주관 서진)가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삼청동 오매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수경 작가는 칠보 예술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문화예술인 여성 대상,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밀레니엄상, 프랑스 명예 전시상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특히 칠보 분야에서 한국 최초로 ‘한국예술 문화 명인 그랜드 마스터’ 인증을 받아 최고 칠보 장인의 반열에 올랐다.
칠보는 금속 표면에 유리질을 녹여 붙이는 전통 장식 기법으로,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다채롭고 섬세한 색채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칠보의 전승은 1960년대 창덕궁 낙선재에서 시작됐으며, 이수경 작가는 1968년 남편 고(故) 김익선과 함께 왕실 칠보 기법을 사사하며 이 전통을 이어받았다.
1972년 서울 국제박람회에서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래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등 국제 전시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한국 칠보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2000년대 이후에도 이수경 작가는 두바이 국제보석 박람회, 영국 해로즈 백화점 특별전, 밀라노 엑스포 등 주요 국제 행사에 참가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경 작가의 칠보 작품은 미국의 질 바이든 여사, 독일의 요아힘 가우크 전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 중국의 리커창 전 총리, 일본 하토야마 전 총리 등 세계 각국의 국빈들이 소장하고 있을 만큼 그 예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예술적 정신은 아들 김홍범(3대 장인), 며느리 김성미(4대 장인)에게로 이어져 계승·발전되고 있다.
여전히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이수경 작가는 “제 작품들을 접하신 분들께 위로와 영감을 주고, 또 다른 희망과 따듯함으로 순환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작품에 담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이수경 작가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으며, 한국 칠보 예술의 발전과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