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05-24 10:01:07
  • 수정 2025-05-24 10:01:42

기사수정
  • 인왕산~북한산 잇는 ‘하늘이 만든 요새’…5월 25일부터 시민 대상 해설 시작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탕춘대성 홍지문 봄 (촬영_서헌강작가)

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성, 탕춘대성’을 주제로 오는 5월 25일부터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탕춘대성은 조선 숙종~영조 시기에 걸쳐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성곽으로, 인왕산과 북한산 사이 자연 능선을 따라 조성됐다. 이 성은 조선 수도 한양의 서북 방어체계 보강을 목적으로 하며, 연산군이 봄을 즐겼던 ‘탕춘대’ 정자에서 이름을 따왔다.

 

해설 코스는 창의문에서 시작해 성불사를 거쳐 탕춘대성과 홍지문으로 이어진다. 특히 부암동 성불사 경내에서는 ‘하늘이 만든 요새지’라 불린 탕춘대성의 지형적 장점과 군사 전략적 입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조실록』에 따르면, 영조가 도성 수비 계책을 논의하던 중 어영대장 구성임이 탕춘대성을 그렇게 평가했다.

 

해설은 군사 요충지였던 탕춘대성의 축성 과정을 중심으로 1715년부터 1754년까지 39년 동안 이뤄진 조선의 군사 전략을 조명한다. 현재 남아있는 자연암반과 성벽, 군부대 초소의 흔적 등은 당시의 방어 전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탐방의 마지막 지점인 홍지문에서는 조선시대 축성에 참여한 인물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자(刻字)와 복원 기념 바닥돌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참여 인원을 회당 15명으로 제한하며, 등산화 착용을 필수로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 경자인 과장은 “탕춘대성은 조선시대 수도 방어체계의 결정체로서,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해설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직접 역사 현장을 걸으며 그 의미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