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용 불가 색소 검출…비식용 꽃도 안전성 우려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5-09 14:07:25

기사수정
  • 한국소비자원, 개인 맞춤형 케이크 15종 안전 실태 조사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되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고, 생화 장식 케이크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포토프린트, 생화장식, 레터링 등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가 SNS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총 15개 제품으로, 이 중 일부에서 식품 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확인됐다.

 

포토프린트 케이크 5종 가운데 1개 제품(하찌케이크)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적색 색소인 아조루빈이 검출됐다. 아조루빈은 어린이에게 과잉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색소로, 식품 원료로 허용되지 않는다.

 

또 다른 제품(보니또케이크)은 황색 제4호 타르색소의 사용 기준을 초과해 기준 위반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해당 색소의 사용을 중단하겠다는 개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생화 장식 케이크 5종 전 제품에서 식용이 아닌 화훼용 꽃이 케이크에 직접 꽂히거나 잎이 부착된 채 장식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된 생화 자체에서는 잔류농약 7종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별도로 장식용 꽃을 분석한 결과 메트라페논, 아족시스트로빈, 플룩사메타마이드 등의 농약 성분이 발견됐다. 식용이 아닌 꽃은 잔류농약 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포장 없이 직접 닿는 경우 식품 오염 우려가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장식물에 대해서도 청결하고 안전한 취급을 규정하고 있으나, 해당 제품들은 줄기나 잎에 랩 또는 포일 포장조차 없는 상태로 유통되고 있어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

 

한편, 조사 대상 15개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판매업체에 색소 사용 기준 및 장식용 꽃 취급 방식 개선을 권고하고, 식약처에는 맞춤형 케이크의 안전성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제품 구매 시 장식 종류와 방식 확인, 빠른 섭취를 권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