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과기정통부, SKT에 해킹사고 대응 강화 촉구…신규가입 중단 요구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05-02 09:16:14

기사수정
  • 해킹사고 후속조치로 유심 부족 해소 전까지 신규 가입 중단 행정지도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해킹사고와 관련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추가 조치를 촉구하며, 유심 부족 해소 전까지 이동통신 신규가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해킹사고와 관련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추가 조치를 촉구하며, 유심 부족 해소 전까지 이동통신 신규가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 해킹사고와 관련해 「행정절차법」에 따른 행정지도를 통해 SKT 측에 여섯 가지 주요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킹사태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책임 있는 피해 복구 및 예방책 마련을 위한 것이다.

 

첫째, 과기정통부는 국민들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SKT가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투명하고 쉬운 설명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정보의 공개와 상황 공유의 투명성이 강조됐다.


둘째, 유심 교체 수요 폭증으로 인한 물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T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셋째, SKT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바 있는 일부 계층 대상 유심보호서비스의 일괄 적용 계획을 조속히 제출하고,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겠다는 구체적 방안을 국민에게 설명할 것도 주문했다.


넷째,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및 입증책임 완화 등 소비자단체가 요구한 내용을 적극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안을 마련해 실질적으로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다섯째, 최근 빈번한 SKT 영업전산 장애와 관련해, 장애 발생 시 즉각적인 정보 공유와 복구 체계 강화를 통해 번호이동 등 서비스 지연 피해를 최소화할 것도 지시했다.


여섯째, 5월초 연휴기간 공항 출국자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긴 시간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현장 지원 인력을 대폭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이번 조치는 해킹사고 이후 일련의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SKT가 국내 대표 기간통신 사업자로서 국민 앞에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나서기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도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지도는 해킹사고의 직접적 피해뿐 아니라 이후 대응에서 드러난 미흡함을 해소하고자 한 것으로, 향후 SKT의 대응 조치 이행 여부에 따라 추가적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