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대형 지하굴착공사 지반침하 ‘GPR 집중탐사’ 돌입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4-14 16:06:57

기사수정
  • 9호선·동북선 등 18.5㎞ 지하철 공사 현장 포함, 총 45㎞ 이상 집중 점검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서울시는 연이은 지반침하 사고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대형 지하굴착공사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집중 탐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도시철도·광역철도 공사구간과 자치구 제출 우선점검지역 등 총 45㎞ 이상에 걸쳐 이뤄진다.

 

서울시는 연이은 지반침하 사고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대형 지하굴착공사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집중 탐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장 3곳과 그 주변 18.5㎞ 구간에 대해 GPR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9호선 4단계(4.1㎞), ▲동북선 민간투자사업(13.4㎞),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사업(1.0㎞)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력 41명과 장비 15대를 총동원해 3월 말부터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시가 직접 발주하지 않은 공사이지만 서울 시내에서 진행 중인 ▲신안산선(12.1㎞) ▲GTX-A(18.7㎞) 등 광역철도 구간에 대해서도 GPR 탐사를 확대 적용한다. 이 중 신안산선 구간은 4월 초부터 이미 탐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말에는 8개 자치구가 선정한 우선 점검지역 50개소(45㎞)에 대한 탐사가 시작됐으며, 나머지 17개 자치구를 대상으로도 수요조사를 진행해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우선정비구역도’를 바탕으로 GPR 탐사 대상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지반침하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지반침하 관측망’을 시범 도입해 건설공사장 주변의 지반 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관측망은 지하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층별 지반 변화를 측정하거나, 자이로센서·광섬유·침하핀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기술 실증 과정을 거쳐 각 구간 특성에 적합한 장비를 최종 적용할 계획이다.

 

탐사 결과 및 신기술 관련 정보는 서울시 안전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며, 누구나 안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반침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탐사 범위와 기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시간 계측과 선제 점검 등 한층 강화된 지반침하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2. 국가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태극기 배지 12만개 배포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억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6일 현충일부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
  3. 부처 간 협력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6월 4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와 인체까지 감...
  4. 홍익대, 도심 속 혁신캠퍼스 `뉴홍익` 건립 확정 서울시가 6월 4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혁신성장시설 `뉴홍익`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하며, 지하5층·지상9층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시설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시설은 서울시 `대학 도시계획 혁신` 정책...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회공헌 프로젝트, 전국 교원 대상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고 고우넷이 운영한 ‘AINSI(AI National Skills Initiat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본선 대회가 최근 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 역량을 실습 중심으로 강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