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보]문 대통령,구테헤스 사무총장에 ‘북핵’ 대화 중재 요청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9-19 10:48:56

기사수정
  • 문 대통령 “근원적·포괄적 조속한 해결 위해 적극적 역할 해달라”
  • 구테헤스 “군사적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유엔 차원 협력”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현안 및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향후 결의 이행 등에 있어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며 “사무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에 한국 정부는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추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한국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심 있게 보아왔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분쟁·테러·빈곤 등 다양한 도전들에 대응해 나감에 있어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한국은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난민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 및 공동 대응에 있어 유엔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유엔 차원에서도 그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엔 사무국은 평화·개발·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진정한 평화의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만남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구테헤스 사무총장 간 친분을 다지고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및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에 있어 한-유엔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2. 국가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태극기 배지 12만개 배포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억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6일 현충일부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
  3. 홍익대, 도심 속 혁신캠퍼스 `뉴홍익` 건립 확정 서울시가 6월 4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혁신성장시설 `뉴홍익`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하며, 지하5층·지상9층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시설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시설은 서울시 `대학 도시계획 혁신` 정책...
  4. 부처 간 협력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6월 4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와 인체까지 감...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회공헌 프로젝트, 전국 교원 대상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고 고우넷이 운영한 ‘AINSI(AI National Skills Initiat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본선 대회가 최근 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 역량을 실습 중심으로 강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