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가 부르면 전투력 상승!”…MZ 병사들이 뽑은 최고의 군가는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03-25 14:24:24

기사수정
  • 국방일보 병영차트, 현역 장병 489명 대상 ‘가장 좋아하는 군가’ 설문|1위 ‘푸른 소나무’, 2위 ‘전선을 간다’, 3위 ‘전우’ 순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현역 장병들이 가장 사랑하는 군가는 ‘푸른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통해 MZ세대 현역 병사 4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푸른 소나무’가 27.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방일보 3월 병영차트 설문결과, MZ병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군가 1~3위는 `푸른 소나무` `전선을 간다` `전우` 순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훈련병들이 힘차게 군가를 부르며 뜀걸음하는 모습. 국방일보 제공 

‘푸른 소나무’는 1997년에 제작된 비교적 최신 군가로,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조국 수호를 위한 굳은 결의를 담은 곡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웅장한 멜로디로 구성되어 따라 부르기 쉽고, 장병들 사이에서 훈련소와 자대 생활을 거치며 가장 자주 접하는 군가로 자리 잡았다. 한 장병은 “나라에 헌신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군 생활을 다짐하게 만든 곡”이라고 전했다.

 

2위는 ‘군가의 클래식’으로 불리는 ‘전선을 간다’(24.5%)가 차지했다. 호국 영웅들을 기리며 전장에 임하는 비장함을 표현한 이 곡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대표 군가다. “전장에 투입된 느낌을 받는다”는 장병들의 반응처럼, 가사와 멜로디가 실제 전투 현장을 연상케 해 애국심을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전우’(13.3%)가 올랐다. 이 곡은 구보(뜀걸음) 군가로서 짧고 외우기 쉬운 데다, 함께 훈련한 동료들을 떠올리게 해 전우애를 자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 병사는 “‘전우’를 부르면 훈련 속에서도 영양제를 맞은 것처럼 힘이 난다”고 말했다.

 

뒤이어 4위는 전통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만든 ‘아리랑 겨레’(8.0%), 5위는 활기찬 리듬의 ‘진짜 사나이’(4.9%)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멸공의 횃불’(4.7%), ‘승리의 함성’(4.1%), ‘진군가’와 ‘멋진 사나이’(각 1.6%), ‘조국을 위해’(1.4%)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군가의 실질적인 효용성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99.4%가 군가가 사기 진작, 단결력 강화, 전투의지 고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병사들은 “군가를 부르면 애국심이 샘솟는다”, “전우들과 함께 고비를 넘기는 힘이 된다”며 군가의 긍정적 경험을 공유했다.

 

국방홍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병이 선호하는 군가를 활용한 뮤직비디오(MV)를 제작해 국방일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군가는 장병 정신력 강화의 핵심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군가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장병들과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장병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형 콘텐츠로, 설문은 ‘더캠프’ 앱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국방일보 지면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