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녹색 중소·중견기업에 연간 1조 5000억 원 '녹색전환' 보증 지원
  • 장영기 기자
  • 등록 2025-02-06 15:43:13

기사수정
  • 녹색 기술혁신에 연 2800억 원, 저탄소 전환에 1조2000억 원 보증 공급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정부가 녹색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과 저탄소 전환을 위해 연간 1조 5000억 원 규모의 녹색전환 보증을 지원한다. 


이에 창업초기 기업 기술혁신 촉진을 위해 연 2800억 원을, 녹색투자를 확대하고자 탄소 감축 기업에는 올해 중 1조 2000억 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5일 개최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녹색산업 보증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보증지원뿐만 아니라 탄소저감 제품설계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도 병행해 우리 기업의 녹색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 저감이 필수적인 산업 분야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기후테크·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부는 그동안 온실가스 감축 사업 위주로 7조 원 규모의 녹색자금을 공급했다.


하지만 녹색산업의 발굴·육성을 위해 재정융자, 이차보전 등 지원을 확대했으나 담보력이 열악한 녹색분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저탄소 전환에는 기술혁신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에서 상업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되어 초기 단계 자금조달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산업 전반의 저탄소 전환을 견인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사업화 등 성장단계 전반에 대한 보증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 기술혁신 보증지원


먼저 온실가스 감축 등 녹색경제활동 기업에 올해 안에 2800억 원 보증을 공급한다. 


아울러 기술력은 우수하나 금융기관의 여신 검토단계에서 소외된 강소 녹색산업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기술·사업이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반영해 보증을 지원한다.


특히 부처 간과 민간 협업을 통해 녹색 기술혁신을 위한 여신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에 금융비용의 경우 최대 보증비율 95% 우대 및 보증료 0.4%p 감면하고, 협약은행은 최대 0.7%p씩 2년간 보증료를 지원한다. 


한편 보증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이 K-택소노미에 적합한 경제활동에 사용되는지 중소·중견기업과 금융기관을 판단해 지원한다. 


▲ 금융기관-보증기관 녹색성 판단 지원 (예시)


◆ 저탄소 전환 보증지원


녹색투자 확대를 위해 연 1조 2000억 원의 보증을 공급하는 바, 탄소 감축 기업에는 은행과의 협약으로 최대 0.7%p 보증료를 지원한다. 


또한 탄소감축활동 발굴부터 기획·사업화 및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으로 탄소중립 혁신·선도기업을 육성한다.


특히 '빌드업' 단계에서 탄소 감축사업 투자비 및 예상 감축량 등 컨설팅을 지원하는 탄소감축 기획지원사업도 시범 실시한다.


녹색기술 보유 혁신아이콘을 발굴하고 저탄소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혁신아이콘을 우대 지원한다.


이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녹색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해 금융·비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글로벌 수준의 녹색산업 영위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녹색산업 선도기업을 우대 지원한다.


우수기술 사업화 기업 등 녹색산업 선도기업 판별을 통해 성장 단계별로 최대 500억 원을 지원하고, 녹색기술 상용화 촉진을 통해 저탄소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뒷받침한다.


저탄소·고효율 설비 개발, 생산 등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수행 기업에 공동프로젝트 보증을 제공한다.


먼저 에너지 관련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고효율 설비 개발·생산 등 녹색 프로젝트에 보증을 제공한다. 


더불어 에너지 관련 공동프로젝트 수행기업에 보증 제공해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에너지 확산과 대·중소·중견기업 상생을 견인한다.


보증과 연계한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보증 지원과 친환경경영(ESG)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사업 간 상호 연계로 중소·중견기업 녹색투자 지원 저변을 확대한다.


보증 수혜기업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실증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수출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해외진출 컨설팅·마케팅, 바이어 초청 등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녹색 기술의 현지실증 및 사업화 비용 지원 및 녹색제품·서비스의 현지 바이어 발굴, 현지인증 취득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탄소감축 잠재력이 큰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보증을 지원하고, 환경부 녹색산업 금융·비금융지원 사업과 연계해 녹색분야 중소·중견기업의 탄소 감축 및 기술혁신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