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방관 대신 화재 현장 누비는 무인이동체… 재난안전 기술 혁신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01-23 10:36:53

기사수정
  • 과기정통부, 재난안전 임무용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 사업 본격 추진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재난안전 임무용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을 위한 연구 수행기관 선정 계획을 1월 2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총 180억 원이 투자되며, 올해는 10억 원이 지원된다.

 

대형화재 속 무인이동체 운영개념도 

재난안전 무인이동체는 화재 현장의 초기 진화 후 고온·고습·연무 등 극한 환경에서 소방관 대신 실내를 수색하고 구조 작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는 사례를 줄이고, 안전한 구조 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복사열 200℃, 가시거리 1m 이하의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드론과 육상 무인이동체(UGV)를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무인이동체는 내열·내습 성능뿐만 아니라, 센서 융합, 상대항법 기술을 활용한 정밀 수색 기능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 사업(2020~2027)에서 축적된 탐지·통신·자율지능·동력원 등 원천기술을 적용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 간 연계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인간-무인이동체 의사소통(HMI) 기술도 통합돼, 소방관과 무인이동체 간 효율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연구 수행기관은 1월 24일부터 2월 24일까지 접수를 받아 3월 선정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선정된 기관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며, 연구와 개발은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소방관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무인이동체가 소방관보다 먼저 실내에 진입해 요구조자의 위치와 구조 경로를 파악함으로써, 효율적인 수색과 구조 작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