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의 정신건강 강화를 위해 ‘청소년 마음건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지원체계를 본격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7일(화) 열린 `서울시-서울시교육청 청소년 마음 건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왼쪽에서 첫 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7일 서울시는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 해소를 위해 주말·야간 중심으로 운영되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2026년까지 상시상담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음상담소를 11개소에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하고 상담비도 지원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학교에서도 정신건강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학생을 지원하는 ‘원스톱 상담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불안과 우울 등 위험군 청소년의 조기 발견과 심층 상담, 학부모 상담, 치료기관 연계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다. 특히 낙인감 없는 환경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상담전화(1388)에는 1인 상담 책임제가 도입되어 초기 상담부터 회복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기 발생 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신속한 대응과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2년간 202억 원을 투입해 청소년 상담사 확충,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재교육 시스템 도입, 청소년 체감형 정책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는 국가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서울시와 교육청이 힘을 합쳐 예방부터 회복까지 전방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