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토지이용규제 전면 혁신으로 경제활력 증대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4-11-29 11:02:49

기사수정
  • 117개 지역 규제 완화로 예상 경제효과 17.7조 원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정부는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117개 지역의 토지이용 규제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국민 불편 해소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약 17.7조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11월 28일 대전 대덕 연구개발특구에서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낡고 비효율적인 토지이용 규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토지는 국민의 삶과 경제활동의 기반"이라며, "이번 규제 개선이 경제 활력을 높이고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규제 개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구개발특구의 자연녹지지역 건폐율과 용적률을 각각 30%에서 40%, 150%에서 200%로 상향한다. 이를 통해 대덕특구 등 5대 광역특구 내 기업과 연구시설의 확장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상수원보호구역 내 공공건축물에도 음식점 설치가 허용된다. 단,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그린벨트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시 부과되던 보전부담금이 면제되며, 농림지역에서도 단독주택 건축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귀농·귀촌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이 기대된다. 농업진흥지역과 자연취락지구가 중복된 경우 농업진흥지역 지정도 해제된다.

 

한편, 수변구역 지정 이전에 영업했던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의 경우, 폐업 후 동일 조건으로 영업 재개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이는 코로나19로 폐업했던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번 규제 개선으로 약 17.7조 원의 투자 유발 효과와 더불어 국민의 생활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효율적인 국토 활용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개선안을 법령 개정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행하고, 추가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