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육]100명중 1명 학교폭력 피해 …초등생 가장 많아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07-11 11:56:11
  • 수정 2017-07-11 12:02:02

기사수정
  • 언어폭력·집단따돌림 등 피해 경험…가해자 다수 ‘같은 반 친구’

[일간환경연합 장민주기자]학교 폭력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교 폭력을 당한 초등학생의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이 지난 3월 20일부터 4월28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 재학생 441만명 가운데 94.9%인 419만명이 참여해 지난해 10월 이후 학교폭력 경험에 대해 답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는 학생은 약 3만7300명(0.9%)이었다. 지난해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피해학생 비율은 같고, 수는 1500명가량 줄었다.

 

피해를 경험한 학생 3만 7000여 명 중 70%인 2만 6400여 명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학교 급별 비율을 보면, 초등학생 중에서는 2.1%(2만 6400명), 중학생은 0.5%(6300여 명), 고등학생은 0.3%(4500여 명)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을 경험한 초등학생이 중·고등학교에 비해 4~5배 높은 수치다.

조사 대상 가운데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피해 응답률이 3.7%로 모든 학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래픽=KTV 제공

교육부는 실태조사에 처음 참여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경우 매년 2차 실태조사 응답률이 1차 때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1000명당 피해 응답 건수는 언어폭력이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3.1건)과 스토킹(2.3건), 신체 폭행(2.2건)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4.1%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6.6%), 스토킹(12.3%), 신체폭행(11.7%), 사이버괴롭힘(11.7%), 금품갈취(6.4%), 성추행·성폭행(5.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장소는 교실 안이 28.9%로 가장 많았고, 복도(14.1%), 운동장(9.6%) 등으로 나타나 학교 안에서 67.1%의 학교 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이 32.8%로 가장 높았고, 가해학생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반’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피해 사실을 가족에게 먼저 얘기했다고 답한 학생은 2015년 1차 조사에서 신고 학생의 37.5%였지만, 2016년 1차 조사에서는 39.8%, 올해는 45.4%로 껑충 뛰었다.

 

학교에 우선 알렸다는 학생은 같은 기간 22.4%에서 21.4%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16.4%에 그쳤다.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라는 응답률은 0.3%(1만3000명)로 지난해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0.1%포인트(3000명) 감소했다.

 

가해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괴롭혀서’가 26.8%로 가장 높았지만, ‘장난으로’(21.8%) 또는 ‘특별한 이유 없다’(10.0%), ‘다른 친구가 하니까’(8.3%) 등 뚜렷한 이유 없이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경우도 많았다.

 

학교폭력을 당한 뒤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학생은 78.8%로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1.5%포인트가량 낮아졌고,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누군가에게 이를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도 78.9%로 지난해보다 8.4%포인트 하락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의 경우 심의 건수가 2015년 1만9968건에서 2016년 2만3673건으로 늘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