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잊혀진 여류 명창 박월정, 100년 만에 무대에서 재조명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4-11-13 11:09:01

기사수정
  • 경서도소리포럼, `금홍아, 금홍아` 공연 통해 박월정 명창의 생애와 업적 되살려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잊혀진 여류 명창 박월정의 생애와 업적이 100년 만에 무대에서 다시 빛을 발한다. 경서도소리포럼은 오는 11월 23일 서울 마포 제일라아트홀에서 `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공연을 통해 박월정의 예술 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경서도소리포럼은 11월 23일 서울 마포 제일라아트홀에서 `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공연을 개최하며, 조선 최초 여성 판소리꾼 중 하나로 활동했던 박월정(예명 박금홍)의 생애와 업적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박월정 명창이 남긴 예술적 발자취를 되새기고, 그녀의 업적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하는 특별한 무대다.

 

박월정은 1901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탈춤과 서도소리, 판소리를 익히며 성장했다. 그녀는 1920~30년대 서울로 내려와 활발히 활동하며 조선 최초의 여성 중심 공연 ‘삼 여류 명창 공연’을 기획하고 출연했다.

 

그녀는 ‘단종애곡’과 ‘항우와 우희’ 등 창작 판소리극 음반을 발표하는 등 국악계에 지대한 공헌을 남겼다. 특히, 박록주 명창과 동급으로 평가될 정도로 당시 여류 국악인들에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번 공연은 총 여섯 막으로 구성되며, ‘봉산의 천재 소녀 금홍이’부터 ‘조선 최초의 여류 판소리꾼’, ‘시조를 남기고 떠난 금홍이’까지 박월정의 생애를 시간 순으로 다룬다.

 

유영애 명창과 유춘랑 명창, 청년 서도소리꾼 이나라 등 여러 명창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박월정 명창의 삶과 예술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한윤정 예술감독은 “1930년대 박월정이 이끌었던 여성 중심 국악의 흐름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박월정의 예술혼을 되살리고자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