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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본격 무더위 7월, 일사병·열사병 주의해야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06-29 1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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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5910명…70대 이상 고령층엔 치명률 매우 높아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보건당국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는 5910명이었으며 이 중 58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다.

온열질환자를 월별로 살펴보면 7월 2231명, 8월 3029명으로 7∼8월(5260명)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6%(3328명)를 차지했으며 특히 43%(2597명)는 야외작업이나 농사 중에 온열질환에 걸렸다.

 

온열질환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50∼59세) 11명, 60대(60∼69세) 6명, 70대 18명(70∼79세), 80세 이상 11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은 온열질환자 중 2.3%(29명)가 사망해 치명률이 매우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도 5월 29일~6월 27일 한 달 사이에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환자가 더 늘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주의보나 경보 등이 발령되면 위험 시간(낮12시부터 오후 5시) 활동은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

 

폭염 때는 술이나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하는 것이 좋다.

 

폭염이 있는 날은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

또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억지로 마시도록 하면 안 되며 환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다.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중 독거노인 등 취약층이 쉴 수 있는 ‘무더위 쉼터’ 4만 200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시군구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폭염대비 행동요령 및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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