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감원-서울경찰청, 진료비 쪼개기 통한 보험사기 조직 적발…320여 명 검거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4-10-29 10:23:46

기사수정
  • 병원과 환자 간 공모로 실손보험금 7억 원 편취…대규모 보험사기 적발 |고액 비급여 치료비, 진료비 분할·허위기록으로 청구…조직적 사기 기승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금융감독원과 서울경찰청은 병원과 환자들이 공모해 실손보험금을 편취한 대규모 보험사기 조직을 적발하고, 관련자 320여 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서울경찰청은 병원과 환자들이 공모해 실손보험금을 편취한 대규모 보험사기 조직을 적발하고, 관련자 320여 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험사기 조직은 진료비를 여러 회차로 분할하는 ‘진료비 쪼개기’와 허위 진료기록을 이용해 총 7억 원 상당의 실손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혐의자인 병원 상담실장은 환자들에게 고가의 비급여 치료를 권유하며 실손보험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치료비 영수증을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발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병원장은 진료비를 최대한 실손보험으로 보상받기 위해 환자가 실제로 치료받지 않은 날에도 통원한 것처럼 기록을 남기는 등 다양한 허위기록 수법을 동원했다.

 

또한, 보험회사로부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진단 부위를 교체하거나, 진단명 자체를 변경하는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신고센터로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8월에 기획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금감원과 경찰청이 병의원 연계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체결한 MOU 이후 공조 체계 아래 이루어진 성과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는 보험 제도의 근간을 해치고 선량한 보험계약자의 보험료를 상승시키는 심각한 민생 침해 범죄”라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