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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수교 75년 만에 `격상`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4-10-09 1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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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7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한-필리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양국은 2024년 10월 7일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정치·경제·국방·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필리핀이 1949년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을 승인한 이후, 6.25 전쟁에서 함께 싸운 깊은 역사적 우정에 기반한 결정이다.

 

 

이번 공동선언에 따라 양국은 관광,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에너지, 인프라,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은 사이버 안보, 원자력 기술, 5G 통신 등 최첨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와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국방 및 안보 협력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양국은 전통적 및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협정에 따른 연합 훈련과 정보 교환을 지속할 계획이며, 해양 안보와 방산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필리핀의 국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방산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경제 협력 측면에서는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양국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은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하며, 필리핀의 바탄 원전 복구와 재생에너지 기술 지원도 포함되었다

 

양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은 필리핀과 한국이 공동의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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