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지난해 세대당 건보료 월평균 10만원 넘어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7-06-15 10:16:54

기사수정
  • 10만 4062원 부담…평균 1.8배 혜택 받아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건강보험 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가 지난해 1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은 낸 보험료보다 평균 1.8배 정도의 혜택을 받았으며 저소득 세대, 중증질환 환자가 있는 세대일수록 혜택이 컸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6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자격변동이 없는 1695만 세대, 3855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세대당 월평균 10만 4062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18만 3961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 부담 대비 1.77배의 혜택을 보고 있었다.

 

전체 세대를 보험료 순으로 5개 구간으로 나눴을 때 보험료 하위 20% 세대(1분위)는 월평균 2만 6697원을 내고 14만 599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 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3배였다. 


보험료 상위 20% 세대(5분위)는 월 24만 833원을 내고 월 27만 2041원(1.1배)의 혜택을 받았다.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를 비교하면 보험료 하위 20%의 지역 세대는 12.8배(월 13만 9160원/월 1만 881원), 직장가입자는 4.0배(월 14만 10371원/월 3만 5189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상위 20%의 지역 세대는 1.0배(22만 3435원/23만 1005원), 직장가입자는 1.2배(29만 8138원/24만 6110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보험료 대비 급여비의 추이를 보면 전체 보험료는 2012년 8만 8586원에서 2016년 10만 4062원으로 1만 5476원 증가했다. 

 

전체 급여비는 14만 9896원에서 18만 3961원으로 3만 4065원 늘어나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혜택은 1.69배에서 1.77배로 증가했다. 보험료 상위 20%의 혜택도 2012년 1.08배에서 2016년 1.13배로 늘었다. 

 

또 4대 중증질환 환자가 있는 세대의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혜택은 심장질환자가 있는 경우는 8.0배, 뇌혈관질환 7.7배, 희귀질환 4.1배, 암질환 3.7배였다.

같은 중증질환이라도 소득에 따라 급여 혜택이 희귀 질환은 10.1배, 암은 9.3배,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각각 8.8배씩 차이가 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역은 세대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경우 2.6배(25만 5062원/9만 8638원)혜택을 받았으며 30세 미만(2.1배), 50대(1.4배), 30대(1.3배), 40대(1.2배) 순으로 집계됐다. 

 

직장도 가입자 연령이 60세 이상인 경우 2.4배(21만 2571원/8만 8,557원)로 가장 혜택을 많이 받았고 40대(1.8배), 30대(1.8배), 50대(1.7배), 30세 미만(1.2배)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낸 보험료보다 많은 혜택을 받은 세대가 46.3%였고 나머지 53.7%는 낸 보험료보다 적은 혜택을 받았다.

받은 급여비가 낸 보험료의 1∼2배 이내인 세대가 전체의 18.4%였고 10배 이상의 혜택을 본 사람도 4.9%를 차지했다. 

 

병·의원이나 약국 등 의료 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도 262만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의료 서비스 미이용자는 지역 가입자(10.6%)가 직장 가입자(5.2%)보다 많았다. 

의료 미이용자 비율은 2011년 8.0%에서 2013년 7.6%, 2015년 7.1%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시도별로 보면 지역세대의 월평균 보험료는 서울이 10만 774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은 6만 173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직장가입자는 울산이 13만 6124원을 부담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12만 2412원)이었으며 제주는 9만 5967원으로 가장 적은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었다.

 

급여비는 지역세대의 경우 전남이 21만 9670원으로 가장 많았고(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혜택 3.6배) 서울은 14만 7192원으로 가장 적었다.

 

직장가입자는 전남이 22만 8993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이 17만 9724원으로 가장 적었다.

시군구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비율은 전남 신안군이 지역세대 6.4배, 직장가입자 3.3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구는 지역가입자 0.86배·직장가입자 0.89배로 가장 낮았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2.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3.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4.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