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행자부·방통위, APEC 개인정보보호 인증체계 참여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06-12 15:56:40

기사수정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로부터 지난 7일 한국이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APEC CBPRs, Cross Border Privacy Rules system)에 정식 가입 승인되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CBPRs은 APEC이 회원국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을 위해 2011년 개발한 것으로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평가하여 인증하는 인증체계이다.

행정자치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2016년 12월 가입 신청서를 APEC에 제출한 바 있다.

글로벌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국경 간 개인정보 이동이 확대되고 있으나, 타국가로 이전 된 후의 개인정보의 보호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특히 국가별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다르고 타 국가에 대한 법집행력 한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APEC은 회원국 간 공동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제시하고 국경 간 법집행 협력을 위한 방안으로 CBPRs을 개발하였다.

CBPRs은 자율 인증제도이나 참여 기업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APEC 회원국의 개인정보보호 법 집행력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CBPRs 운영을 위해서는 회원국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제도가 CBPRs의 보호 기준을 이행할 수 있는 체계임을 APEC으로부터 인정받는 절차, 즉 국가 차원의 CBPRs 가입이 필요하다.
행정자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CBPRs 가입 추진을 위해 선행 조건인 ‘국경 간 프라이버시 집행약정(CPEA, Cross-border Privacy Enforcement Arrangement)’ 에 각각 2011년, 2014년에 가입한 바 있으며, 그동안 관계부처 및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제도와 CBPRs 간 비교 분석, 산업 환경 분석 등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제도 운영을 위해서는 APEC으로부터 CBPRs 인증기관에 대한 승인 절차가 남아 있으며, 각 가입국이 지정한 인증기관이 APEC이 규정한 자격 요건에 부합한지 여부를 심사를 받는다.

한국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이 국내 CBPRs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APEC에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개인정보보호인증제도(PIMS, 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운영 체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CBPRs 운영 체계와 세부 심사 기준 등을 개발하여 연내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실효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사업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향후 인증기관 승인 시 사업자 대상 제도 홍보, 제도 운영 체계 수립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CBPRs 가입으로 우리 기업은 국외 기업과 소비자로부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여 해외 진출을 위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도 글로벌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등 침해사고 시 소속 회원국과의 공조를 통해 피해구제책 마련 등 간접적 규제 행사가 가능하여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도 도입 초기 단계로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 5개국이 가입하였고, 현재 Apple, IBM 등 20여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으며 향후 인증기업이 많아질수록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2.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3.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