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사행산업 총매출액이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카지노업,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경기 등 우리나라 사행산업 현황을 담은 ‘2016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를 9일 발간했다.
통계를 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사행산업 총매출액은 총 21조 9777억원으로 2015년 20조5042억원과 비교해 7.2% 증가했다.
경마가 전년도 보다 0.2% 증가한 7조 7459억원으로 총매출액이 가장 많았으며 체육진흥투표권이 28.8% 증가한 4조 441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복권 3조 8855억원(9.3%), 카지노업(외국인카지노 포함)은 2조 9034억원(3.6%), 경륜은 2조 2818억원(0.4%), 경정 6989억원(2.5%), 소싸움경기 299억원(68.9%) 순이었다.
복권과 체육진흥투표권을 제외한 2016년 각 사행산업 사업장 이용객 수는 총 2706만명으로 2015년 2771만명 보다 2.3% 감소했다.
총매출액을 이용객수로 나눈 1인당 평균 베팅액은 경마가 58만 8000원, 카지노업이 52만 7000원, 경륜 41만 3000원, 경정 32만원, 소싸움경기 4만원이었다.
총매출액에서 고객 환급금을 제외한 금액인 2016년의 사행산업 순매출액은 총 9조 3357억원으로 2015년의 8조 8121억 원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각 사행산업별로는 카지노업이 2조 9034억원(6.9%), 경마가 2조 795억원(0.1%)으로 상위를 차지했으며 복권 1조 9082억원(10.3%), 체육진흥투표권 1조 6050억원(17.0%), 경륜 6386억원(0.4%), 경정 1926억원(2.5%), 소싸움경기 84억원(68.0%)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순매출액에서 각 사행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카지노업이 31.1%로 가장 높았으며 경마 22.2%, 복권 20.4%, 체육진흥투표권 17.2%, 경륜 6.8%, 경정 2.1%, 소싸움경기 0.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 사행산업으로 인한 재정수입은 국세와 지방세를 합한 조세 납부액이 총 2조 4129억원, 각종 기금 납부액이 3조 5703억원으로 총 5조 9832억원이었다.
‘2016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는 국회, 유관기관, 관련 학회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사감위 홈페이지(http://www.ngcc.go.kr/)의 ‘위원회 자료’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