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한국 스타트업, 유럽 최대 컨퍼런스서 호응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05-23 15:23:27

기사수정
  • ‘TNW Conference Europa 2017’ 수출계약 등 큰 성과
  • 네덜란드 콘스탄틴 왕자 한국 스타트업에 적극적 관심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지난 18일부터 이틀동안 개최된 유럽 최대의 컨퍼런스 ‘TNW Conference Europa 2017’에 참가한  31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3만여 명의 방문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TNW Conference Europa 2017’은 세계적 테크미디어 The Next Web(‘TNW’)이 주최하는 12번째 행사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등과 함께 ‘K-Startup’(한국 스타트업 브랜드)이 파트너로 참가했다.

 

이번 참가는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3개 부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8개 기관이 협력하여 진행한 ‘K-Startup 글로벌 로드쇼’의 일환으로 수출계약, 기술제휴 논의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는 동시에 피칭 경진대회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을 유럽에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재활용 병을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조업체 ‘이디연’은 유럽 유통회사 비드트릭스(VIDTRIX)와 11만 유로(약 1억 3천만원)의 공급계약을, ‘에스엠베스트’는 네스터서포트(NestorSupport)와 3D프린팅용 친환경 필라멘트 샘플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또한 ‘이리언스’는 홍체인식기술을 헬스케어 및 모바일 장비에 적용하고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필립스, 화웨이와 논의했고 휴대용 분광기 업체 ‘스트라티오 코리아’는 인디고고(Indiegogo)와 다음달 초 론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

 한편 콘퍼런스 이틀동안 진행된 피칭 경진대회(‘Battle of Startups’)에서 7개의 스타트업이 본선(Semi-finals)에 진출했으며, 그 중 5개 사(Scale 부문은 ‘키페어’, ‘스마트스터디’ 등 2개사, Boost 부문은 ‘하이리움산업’, ‘디엔엑스’, ‘스튜디오씨드’ 등 3개사)가 결선(Finals)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TNW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은 혁신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결선에 진출한 5개 스타트업은 매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네덜란드 스타트업 육성 기관(‘Startup Delta’) 특사인 콘스탄틴(Constantijn van Oranje-Nassau) 왕자는 이윤영 주네덜란드 대사와 미래부 관계자를 만나 한국공동관을 둘러보았으며 양국 간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

 한국공동관에 방문한 콘스탄틴 왕자는 부스를 하나씩 살피며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혁신 풍력발전기를 제조하는 ‘에너윈 코리아’의 기술력을 인정하며 9월에 있을 에너지관련 기업 행사에 동 기업을 초청했고 종자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오믹시스’의 제품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면담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에 스타트업 델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양국은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행사에 참여한 ‘버즈뮤직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해외에 나와 유명 투자자와 바이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유럽 스타트업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