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제]최 부총리 “재정보강·경제활성화 속도감 있게 추진”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07-03 14:00:05

기사수정
  • - 관광업계에 3000억원 추가 지원…배추·무 등 수급 안정 노력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메르스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충분한 규모의 재정보강과 5대 경제활성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메르스 추가 확진자 발생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지표의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고 관광·의료 등의 분야에서 대외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이 다른 취약한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시장불안 확산에 선제 대응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르스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를 반영해 추가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국회도 3일 국무회의를 거쳐 제출될 추가경정예산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의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투자 활성화 대책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 △가뭄 대응 및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메르스 관련 경제동향과 대응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경제혁신 3개년 계획 2분기 추진실적 등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우선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에 3000억원 규모의 시설·운영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며 “관광 수요의 정상화를 위해 ‘공연티켓 1+1’ 지원, ‘통합문화이용권’ 제공,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경에 반영된 예산을 활용해 대규모 해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겠다”면서 “관광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적, 연령, 취향 등을 고려한 그룹별 맞춤형 콘텐츠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벤처·창업과 관련해선 “그간의 대책이 ‘창업’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성장’과 ‘회수’ 단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 유입을 촉진하겠다”며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 완화, 코스피·코스닥 시장 간 경쟁 강화 등을 통해 회수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건축 분야 대책으로는  “용적률 인센티브, 자금 지원 등으로 낡은 건축물의 재건축을 촉진하고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건축물의 사업 재개를 지원하는 한편, 민간투자를 활용한 공공건물의 복합개발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중장기적으로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각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수출 주력 품목 제조설비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차세대 유망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면서 “한류스타 상품 개발, 글로벌 생활명품 발굴로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 활성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한 세부 내용은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보완한 뒤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배추, 무, 양파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수입 확대와 할인판매 등의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2.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3.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4.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5. 쇼피코리아 ‘2025 K뷰티 써밋’ 개최… K뷰티 동남아 진출 전략 제시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 Shopee)가 오는 6월 10일(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은 K뷰티 브랜드 및 총판·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동남아 K뷰티 트렌드와 마켓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판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