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尹 대통령,신임 당 지도부·전대 출마자 초청 만찬, `당정 화합` 강조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4-07-25 11:11:09

기사수정
  • 韓 대표에 "리더십 발휘해 당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당정 화합`을 강조하고, 한동훈 대표에게 "리더십 잘 발휘해 당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4일 저녁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당대표 출마자, 당직자들을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 초청해 가진 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지 하루만에 ‘당정 대화합’을 위해 성사됐다.

 

이날 만찬에는 한동훈 신임 당대표를 비롯해 인요한·김민전·김재원·장동혁 신임 최고위원, 진종오 신임 청년최고위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대표 출마자,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해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당과 화합해 민생을 살리고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파인그라스 앞마당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한동훈 신임 당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악수하며,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 소나기가 쏟아져 피해지역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모든 당 참석자들과도 일일히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본격적인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파인그라스 잔디마당에서 당정 결속을 다지는 의미로 다함께 손을 맞잡고 사진을 찍고, “국민의힘 화이팅”을 외치며 또 한번 촬영을 했다.

 

파인그라스 내부 홀 식당으로 옮긴 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달동안 한동훈 당대표를 비롯해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다”며,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

 

이에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똘똘 뭉치자”고 당정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 중 수차례 일어나 자리를 이동하며 참석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수고했다고 말하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지도부에게 “우리는 다 같은 동지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실 수석들과 바로바로 소통하시라”고 당부했고, 한 대표에게도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당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자였던 나경원 의원은 “우리 모두 대통령의 수석대변인이 되자”, 윤상현 의원은 “대화하고 배려하고 격려하자.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모두의 성공이다”, 원희룡 전 장관은 “우리는 하나되는 원팀”이라며 당정 화합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최고위원들도 당내 단결 의지를 밝혔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순망치한의 관계”라고 했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끼리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싸우자, 이기자, 지키자”며 결의를 다졌고,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대통령은 한 대표와 러브샷을 해 박수를 받았다. 한 대표는 또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당대표 후보들과도 다함께 건배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고 말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만찬 메인 메뉴는 막역한 사이에 먹을 수 있고, 당·정·대 화합의 의미가 담긴 삼겹살과 모든 것을 모아 화합한다는 의미를 살린 모둠 상추쌈이 준비됐다. 빈대떡, 미역냉국, 김치김밥, 디저트로 과일이 제공됐다. 또 물과 각종 음료와 건배를 위한 맥주도 함께 준비됐다. 한 대표를 위해서는 음료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날 만찬을 위해 대통령은 모든 메뉴를 하나하나 직접 선정할 만큼 신임 지도부와의 첫 만찬에 정성을 기울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에 또 오시면 더 좋은 메뉴로 대접하겠다”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해 참석자들 모두 노타이 정장으로 참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