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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꽃보다 아름다운 여수 봄 바다 가볼까!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04-19 14:33:15
  • 수정 2017-04-19 14: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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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봄, 나들이의 시작이다. 산과 들에 봄꽃이 만발해도 눈부신 햇살과 감미로운 바람을 제대로 만끽하기에 ‘여수 봄 바다’만 한 것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달려도 좋고 여수 밤바다를 누비는 시티투어버스에 몸을 실어도 좋다. 푸른 물결 위로 어둠이 내리면, 해양공원 낭만포차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술 한 잔을 나누며 밤바다에 흠뻑 취해도 좋다. 지금, 여수 봄 바다는 꽃보다 아름답다.

눈부신 햇살과 감미로운 봄바람을 즐기기에 제격인 시티투어버스
여수 봄 바다를 육해공으로 달리는 방법
여수 봄 바다의 핫 플레이스는 해양공원이다. 길게 굴곡진 해안선을 따라 파란 자전거를 탄 연인들이 신나게 달린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공원을 달리는 기분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여수엑스포장과 여수 시청을 중심으로 총 16개의 ‘여수랑’ 공영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누구나 공영자전거 무인 대여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가입 후 서비스를 신청하면 실비로 이용 가능하다.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연인

푸른 바다 위에는 여수 돌산과 자산공원을 잇는 1.5km의 해상케이블카가 날아오른다. 해 질 무렵의 해상케이블카는 여수 밤바다를 적시는 석양을 만나는 최고의 장소다. 여수의 랜드마크인 이순신광장에는 상징적인 조형물과 조명 시설이 은은하게 어둠을 밝히고 바다로 향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육교형 전망대의 드라마틱한 불빛이 시선을 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약 1.5km의 해안 산책로는 여수 밤바다의 정취가 흐르는 곳이다. 하멜등대부터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장군도까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야경은 눈을 뗄 수 없이 매력적이다.

 

돌산대교 유람선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투어도 여수 밤바다를 백배 즐기는 데이트 코스다. 바다 위로 지나가는 유람선과 물결 따라 흔들리는 형형색색의 반영도 아름답다. 여수 밤바다는 하늘과 바다와 땅, 어디에서 즐겨도 감동이다.

[왼쪽/오른쪽]거북선대교 옆으로 오고가는 해상케이블카 / 해양공원 곳곳에 피어 있는 붉은 동백
[왼쪽/오른쪽]이순신광장에 설치된 화려한 전망대 / 여수 밤바다를 곱게 물들이는 유람선
여수의 밤을 드라마틱하게 달리는 방법, 시티투어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하는 여수 시티투어버스는 편안하고 자유롭다. 투어 코스는 야경 코스와 토요 유적 코스 외에 일반 시티투어 코스와 이층버스 시티투어 코스로 나뉜다. 자동차나 자전거로 이동할 때 놓쳤던 풍경들이 신선한 장면이 되어 다가온다. 도심 순환 이층버스에 오르는 순간, 탁 트인 공간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신선하고 쾌적하다. 당일 영수증 지참 시 승강장별 승하차 및 재탑승이 가능하다.
여행의 즐거움이 색다른 시티투어버스

여수 시티투어 코스 중에 가장 높은 예약률을 자랑하는 코스는 여수 야경을 실속 있게 돌아보는 야경 코스다. 저녁 7시 30분에 탑승하여 2시간 30분 동안 여수의 유명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문화해설사의 흥미로운 설명이 곁들여져 지루할 틈이 없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하여 불야성을 이루는 국가산업단지, 돌산공원에 내려 환상적인 돌산대교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이순신광장을 지나 오동도의 화려한 음악 분수를 돌아본다.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본 돌산대교
[왼쪽/오른쪽]수만 개의 조명이 빛을 발하는 국가산업단지 / 노래 '여수밤바다'에 맞춰 춤추는 음악 분수

1967년 조성된 국가산업단지는 석유화학 등을 소재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화학 공업단지다. 거대한 기계 설비에 설치된 수만 개의 조명들이 빛을 발하면 눈부신 장관이 펼쳐진다.

 

돌산공원에서 바라보는 돌산대교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다. 50여 가지 색상으로 변하는 돌산대교와 장군도 주변으로 피어나는 빛의 반영에 눈이 황홀하다. 시티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붉은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의 음악 분수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의 음악에 맞춰 웅장하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오감이 시원해진다. 야경 버스투어는 인터넷 예약이 우선이고 좌석 여유 시 탑승할 수 있으며 현장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해양공원의 밤은 빨간 낭만포차와 가로등으로 빛난다.
낭만포차에서 여수 밤바다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 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밤바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악상이 만들어졌다는 해양공원에 어둠이 내리면 감미로운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돌산대교, 거북선대교에 반짝반짝 불이 켜지고 해양공원 빛 광장에도 조명이 들어온다. 해양공원의 명물로 떠오른 빨간색 낭만포차가 등장할 시간이다. 17개의 낭만포차는 크리스마스에 불을 밝히는 산타클로스 마차처럼 여수의 낭만을 한 보따리씩 풀기 시작한다.

 

아직 밤바람은 서늘하지만,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즐기는 낭만포차의 매력은 바다를 눈앞에 두고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는 것. 시원하고 향긋한 바닷바람에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낭만포차거리의 명물, 은갈치와 해산물 한 상
1호부터 17호까지 17개의 낭만포차는 지역에서 나는 로컬 푸드와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인다. 해녀가 잡은 해산물부터 주꾸미 해물삼합, 생선구이, 갓삼합, 족발, 서대회무침, 곱창순대볶음 등 포장마차의 추억이 서린 메뉴를 총망라해서 보여준다. 입맛대로 골라 골고루 먹는 재미가 있다. 옛날 포장마차에 대한 아쉬움과 편견도 시원하게 바꿨다. 청결과 친절, 카드결제까지 완비한 것.

12호집의 해산물과 돼지고기, 갓김치를 즉석에서 볶아 먹는 꺼먹돼지 해산물삼합은 술안주로 최고다. 고추장 양념에 미리 재워놓은 흑돼지고기에 관자와 낙지, 새우 등 해산물을 곁들여 볶아 먹는다. 알싸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돌산갓 물김치에 국수를 말아먹는 냉국수는 4월이 지나면 개시한다.
[왼쪽/오른쪽]낭만포차거리에서 인기 있는 꺼먹돼지 해산물삼합 / 낭만포차는 청결과 친절, 카드 결제까지 완비했다.
[왼쪽/오른쪽]포장마차에 옹기종기 앉아 먹는 맛이 좋다. / 삼겹살에 관자와 갓김치를 얹으면 삼합이다.
싱싱한 은갈치회와 해산물을 맛보는 순간, 밤바다의 정취가 한껏 흥에 오른다. 2호집에서 직접 배에서 잡은 은갈치는 찰지고 담백하다. 봄에는 갑오징어, 여름에는 성게, 가을에는 전어, 겨울에는 새조개 등 계절 별미도 빠지지 않는다. 도심의 포장마차에서는 접하기 힘든 신선한 해산물과 여수 밤바다의 정취가 맛깔나게 어우러진다.

낭만포차거리는 오후 5시에 문을 열고 새벽 1시에서 5시 사이에 영업을 끝낸다. 4월 중순부터 낭만포차 앞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도 시작한다. 자유로운 영혼과 아름다운 음악이 만나 여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를 선물한다.

[왼쪽/오른쪽]어둠속에 따뜻한 빛이 흘러나오는 낭만포차거리 / 찰지고 담백한 은갈치회는 술안주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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