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2045년, 1~2인 가구가 대세…고령 가구 급증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4-14 15:19:29

기사수정
  •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2015∼2045년’ 발표…1인 가구 절반이 독거노인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오는 2045년에는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 노인 수가 절반에 육박할 전망이다.

또 ‘1인 및 2인가구’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반면, 4인가구 비중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2015~2045년’에 따르면, 한국의 총 가구 수는 2015년 1901만 가구에서 2045년 2232만 가구로 늘어난다. 평균 가구원수는 2015년 2.53명, 2045년엔 2.1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45년, 고령자 가구 3배 ‘껑충’



가구는 1인 또는 2인 이상이 모여서 취사, 취침 등 생계를 같이하는 생활 단위를 말한다. 세대는 일반가구에 한해 가구주와 그 가족의 친족관계에 따라 1세대 가구, 2세대 가구 등으로 구분한다.

 

2015년은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8.0%로 가장 비율이 높았지만, 2045년에는 60∼70대가 40.1%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 남성 가구주는 40대(18%)가, 여성 가구주는 50대(6.1%)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45년 남성 가구주는 70대(13.6%), 여성 가구주는 80대 이상(7.8%)이 가장 많은 연령대가 될 전망이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15년 50.6세에서 2045년 64.0세로 13.4세 높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같은 기간 가구주 성별 중위연령은 남성이 50.3세에서 64.5세로, 여성이 51.6세에서 62.9세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5년 366만4000가구에서 2045년 165만3000가구로 2.9배 증가할 전망이다.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27.2%(518만 가구)에서 2045년 36.3%(809만8000가구)로 9.1%포인트(291만9000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30.4%(593만 3000가구)인 ‘부부+자녀’ 가구는 저출산으로 인해 15.9%(354만 1000가구)로 줄어든다.

 

또 1인 가구 중 24.0%(133만 7000가구)인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가구는 고령화로 인해 45.9%(371만 9000가구)로 늘어나 전체 1인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

 

2045년에는 809만8000가구로 비중이 36.3%까지 늘어난다. 2인 가구도 2045년 35%까지 증가한다. 반면 2015년 18.8%(358만 가구)를 차지했던 4인 가구는 2045년 7.4%(165만6000가구)까지 줄어든다.

 

장래가구추계는 인구주택총조사, 장래인구추계, 인구동태통계 등을 기초로 작성되며 5년마다 발표된다.

◇ 1인가구 비중 2045년 36.3%…4인가구 큰 폭 감소

dd

2015년 이미 절반을 넘어선 1, 2인 가구(53.3%)는 2045년 71.2%까지 늘어나 우리나라 가구의 대표 유형이 된다. 반면 4인 가구는 같은 기간 18.8%에서 7.4%까지 줄어든다.

 

2015년 가구원수별 가구 비중은 1인가구(518만 가구, 27.2%)가 가장 높고, 2인(495만 4000, 26.1%), 3인(408만, 21.5%), 4인(358만, 18.8%) 순이다. 

 

2045년까지 1인 및 2인가구가 연평균 각각 9만 7000가구, 9만5000 가구씩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1~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71.2%를 차지한다.

 

반면, 4인 및 5인이상 가구는 연평균 각각 6만4000 가구, 2만 9000가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5년까지 1인(9.0%p) 및 2인가구(8.9%p)가 가장 크게 증가, 4인가구 비중이(-11.4%p) 가장 많이 감소하게 된다.

 

자녀가 있는 가구 수가 줄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구 유형 순위도 뒤바뀌게 된다.

부부가구 비중은 2015년 15.5%에서 2045년 21.2%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가구원 수별 구성비 추이. 2015-2045

전체 가구 중 부부가구 비중은 2015년 15.5%(295만 2000가구)에서 2045년 21.2%(474만 2000가구)로 5.7%p(179만 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 부부가구는 60대 가구주가 29.9%(88만 2000가구)로 가장 많았으나, 2045년에는 70대 가구주가 32.4%(153만 7000가구)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2015년에는 고령자 가구는 부부 형태가 가장 많았지만, 2045년에는 혼자 사는 형태가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15년 120만3000가구에서 2045년 371만9000가구로 3.1배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2045년에는 1인가구 중 70대가 2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로 생기는 한부모 자녀 가구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혼·사별에 의한 한부모 가구 중 아버지와 사는 가구의 비중은 23.2%에서 21.2%로 감소하는 반면, 어머니와 사는 가구는 76.9%에서 78.8%로 증가할 전망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