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육]공정위, 경제분석 이론·기법 안내서 발간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7-04-14 14:50:22

기사수정
  • ‘경제 분석의 이해와 활용’…시장획정 분석 기법 등 소개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획정, 기업 결합 등의 분야별 주요 경제 분석 이론과 기법 안내서인 ‘경제 분석의 이해와 활용’ 을 제작했다.

 

경제 분석 안내서는 공정위 사건 처리와 관련된 경제 분석의 질을 높이고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 분석의 이해와 활용’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카르텔, 기업결합, 시장지배적 지위남용(이하 시지남용) 등 주요 공정거래 사건 처리 시 기초가 되는 시장 획정과 관련된 경제 이론과 분석 기법들을 주요 법규, 사례와 연관지어 알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최근 시장 획정과 관련하여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양면 시장(Two-sided market), 부상품 시장(After market) 등 특수한 시장에서의 시장 획정 이론과 방법론을 소개했다.

 

양면 시장은 신용카드 시장, 인터넷 포털, 유료방송 홈쇼핑 시장 등과 같이 성격이 다른 두 부류의 고객 그룹을 플랫폼으로 연결시켜 두 그룹 간 거래가 성사되도록 하는 시장이다.

 

부상품 시장은 자동차 수리 서비스, 프린트 카트리지, 면도날 등과 같이 주상품과 함께 사용된다. 주상품 구매 이후 구매가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는 재화나 서비스와 관련된 시장을 말한다.

 

또한, 경제분석 안내서에는 수평, 수직, 혼합 결합 등 기업결합(M&A) 유형별로 경쟁 제한성 판단과 관련한 경제 이론과 분석 기법을 실제 적용한 사례들과 연계했다.

 

차별화된 시장에서 단독 가격 인상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UPP(Upward Pricing Pressure) 등 실제 사건 처리 과정에서 활용되는 분석 기법도 소개했다.

또, vGUPPI(vertical Gross Upward Pricing Pressure Index) 등 새로운 유형의 경제 분석 기법들도 함께 소개했다.

 

UPP란 수평 결합 당사회사들이 기업결합 이후 단독으로 상품와 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수치적으로 판단하는 방법론이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SKT-CJ헬로비젼 기업결합 사건’, 2014년 ‘안경렌즈 제조사(에실로-대명광학) 간 기업결합 사건’ 등에서 적용했다.

 

vGUPPI 란 수직 결합 기업이 경쟁 사업자에게 투입물 공급을 중단하거나 투입물 가격 인상을 통하여 경쟁 사업자들을 배제할 유인이 있는지 여부를 수치적으로 계산하는 기법이다.

 

아울러 약탈 가격 책정 행위, 끼워팔기, 충성 할인, 배타 조건부 거래 등 시지남용행위 유형의 경쟁 제한성 판단 시 활용하였던 주요 경제 분석 이론과 분석 기법들을 관련 법규와 함께 설명했다.

 

특히, 시지 남용과 관련된 국내 사례가 많지 않아 미국에서 처리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끼워팔기와 배타적 계약 거래 사례를 소개했다.

 

경제 분석 안내서를 통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직원들의 경제 분석 전문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건 처리 전문성과 법 집행의 일관성도 높여 피심인의 소송 제기 비율을 낮추고 공정위의 승소율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요 경제 분석 기법과 적용 사례들을 기업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여 공정위 사건 처리의 신뢰성을 높이고 기업의 순응 비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분석의 이해와 활용’은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