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자율차·일반차 혼용시대…교통사고 막으려면?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04-13 11:54:38
  • 수정 2017-04-13 16:59:19

기사수정
  • 국토부, 4~5월 중 연구용역 발주…안전한 스마트 도로 구축

[일간환경연합 장민주기자]정부가 자율주행차 시대가 급속히 다가옴에 따라 자율주행차와 일반차량이 도로에 혼재하는 과도기를 대비한 정책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4~5월 중 도로분야 핵심 정책 연구용역 과제를 발주해 자율차 혼용시대를 대비한 도로 정책 연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도시부 도로를 쾌적하고 안전한 스마트 도로로 만들고 도로공간의 창의적인 활용을 위한 융복합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가 4~5월 중 자율차 혼용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 연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20년 전후 레벨 3, 4의 자율주행차가 본격 상용화될 시기에는 약 20년 정도 자율차와 일반차가 도로를 함께 사용하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도로환경 아래에서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 등으로 자율차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거나 교통사고율이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차의 단계적·체계적인 운행·제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첨단 기반 시설인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활용해 자율주행 차량의 위치, 상태 등의 정보를 일반차량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한편, 최적화된 자율주행 운행이 가능하도록 전용차로 도입 등 기술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C-ITS는 차량 장착 단말기를 통해 주변 차량, 도로변 기지국과 도로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 밖에 지난 2월 신산업 규제혁신 과제로 발표됐던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방안의 후속조치로, 제도개선안 마련, 관련 지침 수립, 개발이익 환수제도 검토, 아이디어 공모전 시행 등을 위한 종합 연구도 시행한다.

 

또한 정부가 도심 내 대규모 SOC 투자가 어려운 여건임을 감안해 우선 단기간·소규모 투자로도 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예를 들어 현재는 대부분의 교차로에서 일정한 주기에 따라 무조건 신호를 전환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교통량에 따라 그 신호 주기 변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교통신호시스템을 대폭 개선한다.

 

아울러 지자체·경찰청 등과 조율해 주요 병목지점에 대한 단구간 확장, 입체 횡단시설 설치 등 도로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투자 사업계획도 수립한다.

 

국토부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국민의 이동편의 제고, 보행자 안전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도시 내 모세혈관 역할을 해온 생활도로는 구체적인 시설기준 없이 설계자의 역량에만 의존해 설치돼 차량 감속과 소음 억제 유도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론 교통 정온화를 위해 도심 내 생활도로 여건에 맞는 체계적인 도로설계기법들을 적용시킬 계획이다. 차량 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 환경을 변모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전형필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찾아 개선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도로정책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도로의 역할을 새로이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 라면서 정책 연구과제 입찰 과정에서 다양한 식견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내실있게 정책을 수립·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2.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3.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4. 쇼피코리아 ‘2025 K뷰티 써밋’ 개최… K뷰티 동남아 진출 전략 제시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 Shopee)가 오는 6월 10일(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은 K뷰티 브랜드 및 총판·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동남아 K뷰티 트렌드와 마켓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판로...
  5.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