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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매화꽃 마냥’ 6차 산업 꽃 피운다!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7-04-06 16: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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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청매실농원 홍쌍리 대표 ‘4월의 6차 산업인’ 선정

광양 청매실농원 홍쌍리 대표. <사진 제공=전라남도>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시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돌산을  ‘4월의 눈꽃’ 내리는 매화밭으로 일군 광양 청매실농원 홍쌍리(만 74세) 대표가 4월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 발굴 및 지속적 홍보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매월 ‘이달의 6차산업인’을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4월의 6차산업인으로 전남 광양청매실농원 영농조합법인 홍쌍리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쌍리 대표는 ‘땅이 살고 풀이 살아야 인간이 산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매실을 유기농법으로 생산하고, 항아리를 이용한 전통숙성방식으로 30여종의 매실 식품을 개발해 ‘홍쌍리’라는 이름 석 자를 브랜드화 하는데 성공했다.

 

홍 대표는 동의보감에 매실이 “마음을 편하게 하며,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등의 다양한 효능을 알고 이런 매실을 어떻게 식탁에 올릴까 연구하다 매실장아찌, 청매실 농축액, 청매실원, 청매실 고추장 등 30여종의 매실 식품을 개발해 제조법 특허 9종을 받고 전통식품 지정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대한민국 식품 명인 14호로 지정, 대통령상 수상(가공식품 부문), 석탑산업훈장 수훈, 한국을 대표하는 신지식인 농업인으로 선정된 스타 농업인이다.

 

홍 대표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통해 매실사업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으며, 지금도 자신이 만든 매실 상품이 세계적인 한국의 명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홍 대표는 반세기 동안 돌산에 매화를 심고 가꿔 매년 120여 만명이 다녀가는 ‘봄 축제’를 일구었다.

 

봄맞이 첫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의 주 무대는 청매실농원이며, 17만㎡ 규모의 너른 땅에 10만 그루가 넘는 매화나무와 매실을 담아놓은 3000여 개에 달하는 장독대는 섬진강과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농원은 돌산을 손이 호미가 되도록 일궈낸 홍 대표의 땀과 눈물이 서려있다.

 

홍 대표가 아름답게 농원을 가꾼 덕에 사계절 풍치가 빼어나 <다모> <천년학> <서편제> <취하선> <너는 내 운명>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로 활용됐다.

 

이와 같은 다양한 업적으로 지난해에는 관광한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관광인’에 선정되었다. 국가가 지정하는 전통식품의 명인으로 매화와 매실을 관광자원화하여 매년 120여 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광양 매화문화축제’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김 철 과장은 “광양청매실농원영농조합법인 홍쌍리 대표는 농업을 생산 측면에 한정하지 않고 가공·유통·체험관광까지 연계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산업화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6차산업 우수사례를 발굴해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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