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볼 거리 체험거리...산업관광지 458곳 ‘한 눈에’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03-06 16:17:29

기사수정
  • 부산 ‘F1963’ 등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 산업 상징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볼거리·체험거리를 포함한 국내 ‘산업관광지’ 458곳의 정보를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정보 포털사이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관광’은 주로 기업체의 생산현장이나 홍보시설을 비롯해 재래·전통산업, 과거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다.


관광객들에게는 호기심 충족 등 배움과 재미가 있는 볼거리나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기업체나 지역에는 브랜드나 지역산업에 대한 홍보를 통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관광콘텐츠로서 각광받고 있다.


문체부는 2016년부터 지자체 및 업종 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전국의 산업관광지를 전수 조사했다. 이들 중 색다른 볼거리·체험거리를 가지고 있거나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 산업을 상징하고 대표성이 높은 산업관광지를 중심으로 근대산업유산, 문화콘텐츠산업 등 9개 분야 총 458곳의 관광정보를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korean.visitkorea.or.kr/)에 공개했다.(구석구석플러스→산업관광 참조)


산업관광지 정보제공 웹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korean.visitkorea.or.kr/)


이번에 공개된 산업관광지 중 부산 수영구의 ‘에프(F)1963’은 부산의 기업 고려제강이 1963년에 건립해 2008년까지 운영하던 공장 건물이다. 2016년에 부산비엔날레를 이곳에서 개최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현재 ‘에프(F)1963’에서는 공연·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서점과 카페 등도 입점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인접한 고려제강 기념관에서 철강 선재 산업의 역사를 엿볼 수도 있어 ‘에프(F)1963’는 부산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에서는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화장품의 발전상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화장품 제조 공정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나만의 메시지가 새겨진 립스틱도 선물로 받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 우주항공 산업을 상징하는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인공위성 발사 현장 견학 프로그램과 함께 8만 7000㎡ 부지에 32종의 작동 체험 전시물과 90여 종의 전시품을 제공한다. 또한 3차원 입체영상관 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체험 교육을 즐길 수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 산업관광지에 대한 소개와 위치, 개장시간, 이용요금, 연락처 등 관광정보를 배포·홍보해 일반인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주요 여행사들이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에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수 산업관광지 기반 조성 공모사업’을 시행한다. 올해부터는 종래의 단순 시설 견학형 관광보다 재미있는 문화체험 관광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의 요구에 부응, 관광시설 등 기반시설(인프라) 중심의 예산 지원 방식에서 콘텐츠 기획·홍보에 대한 지원과 컨설팅으로 점차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 2012년부터 지자체 대상으로 지원해 온 ‘산업관광 기반시설(인프라) 지원 사업’은 2016년까지 총 24개 산업관광지를 지원했다. 이는 서울 성동구 수제화 거리. 강원 원주시의 뷰티(미용)산업. 경기 파주시의 출판도시. 전북 순창군의 장류 체험 등 지역의 산업관광지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산업관광지는 마이스(MICE) 등 사업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사후 관광코스로 연계돼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산업관광지에 대한 관광정보를 다국어로 제공하고 국내외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국내 산업관광지 9개 주요 분야 및 사례.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2.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3.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