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네 비즈니스 포럼’ 개최…반도체·원전 협력 MOU 19건 체결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3-12-14 14:29:13

기사수정
  • 윤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 등 협력 강화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한국과 네덜란드 기업·경제단체가 반도체부터 원전에 이르는 19건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지난 13일 한국무역협회와 네덜란드 외교부, 브이엔오-엔씨더블유(VNO-NCW) 경제단체와 함께 ‘한-네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양국 간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으로, 한국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에너지, 모빌리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이솔은 현지 광원 개발 기업(ISTEQ B.V)과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위한 광원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양국 정부 간 반도체 분야 인재 교류 업무협약에 발맞춰 현지 에인트호번 공과대와 5년 간 500명의 인재교류 협력 의향서(LOS)를 맺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아이톡시는 현지 ICT 기업과 3건의 협력 MOU를 맺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도 현지 전기차 충전기 표준개발 기관(OCPP)과 협력하기로 했다.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도 눈길을 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EZK)와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기술타당성 조사 수행 협약을 맺었다. 


한국원자력연료도 이날 현지 원자력 혁신 컨설팅 기업인 NUCLIC과 현지 인·허가 정보 공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올 3월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OCI글로벌과 손잡은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이곳과 추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물류 분야에선 두산로보틱스와 로비고스, 오로라월드가, 농업 부문에선 농업회사법인 영풍과 티앤지랩, 희창유업이 각각 현지 기업과 손잡기로 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네덜란드 미키 아드리안센스 경제기후정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19건의 민간체결과 더불어 원전건설, 기술, 인력 및 연료 등 전주기에 걸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안 본부장은 또 아드리안센스 경제부장관과 함께 반도체, 모빌리티, 화학 등 양국의 주요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인 삼성전자, SK㈜, 롯데정밀화학, 에이에스엠엘(ASML), 엔엑스피(NXP), 악조노벨(AkzoNobel) 등의 CEO들과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