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가구당 전기요금 연평균 11.6% 인하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6-12-13 16:53:47

기사수정
  • 누진제 개편안 최종 확정…12월 1일부터 소급 적용


가구당 연평균 11.6%(여름 겨울엔 14.9%) 인하가 예상되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13일 최종 확정됐다. 12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최종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가 이사회를 거쳐 제출한 주택용 누진제 개편을 포함한 전기공급 약관 변경(안)을 관계부처 협의와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13일 최종 인가했다.

 

이번에 확정된 누진제는 그동안 변화한 소비 패턴과 가구 분포를 반영해 기존 100kWh 단위로 나뉜 구간을 200kWh 단위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0kWh 이하인 1구간의 경우 기본요금은 가구당 910원이며 전력량요금은 KWh당 93.3원이다. 201~400kWh인 2구간은 기본요금 1600원, 전력량 요금 KWh당 187.9원이며, 3구간(400kWh 초과)은 기본요금 7300원, 전력량 요금 KWh당 280.6원이다. 새로운 요금표는 12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번 개편으로 가구당 전기요금은 연평균 11.6%, 여름과 겨울엔 14.9%의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1

평상시 월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경우 부가세와 기반기금 포함해 월 6만2910원에서 5만5080으로 7380원 인하되고,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해 600~800kWh를 사용한다 해도 이전보다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경감된다. 600kWh 사용 시 21만7350원에서 13만6050원으로, 800kWh 사용했을 때에는 37만8690원에서 19만9860원으로 줄어든다. 

 

산업부는 주택용 전기요금 주진제 완화와 병행해 ‘주택용 절전할인 제도’와 ‘슈퍼유저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절전할인 제도는 당월 사용량을 직전 2개년 같은 달과 비교해 20% 이상 감축한 가구에 대해 당월 요금을 10% 할인해 주는 제도다. 여름(7~8월)과 겨울(12~2월)에는 할인율이 15%로 올라간다. 

 

슈퍼유저 제도는 여름(7~8월)과 겨울(12~2월)에 한해 1000kWh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 기존 최고 요율인 709.5원/kWh을 적용하는 제도다. 

 

아울러 희망 검침일 제도를 모든 가구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스마트계량기(AMI)를 조기 구축한다. 또 다가구 주택의 경우 희망 주택에 한해 가구별 계량기 설치를 한전이 지원한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일반용이 아닌 주택용 요금으로 납부하도록 분기별 1회 주기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장기적으로는 주택용에도 계절·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과 더불어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한 할인도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필수 사용량 보장을 위해 할인금액을 현행 월 8000원에서 월 1만6000원으로 2배 증액한다. 다자녀와 대가족에 대해서는 할인율을 30%로 확대하고, 출산가구에 대한 요금할인도 신설한다. 사회복지시설인 경로당, 복지회관, 어린이집 등에 대한 할인율은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한다. 

 

교육용 요금 할인도 확대해 전국 1만2000여개 초·중·고교 전기요금을 20% 할인한다. 2020년까지는 전국 3400개교에 학교 태양광 사업을 추진,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로 11% 경감해 준다. 유치원도 동일한 방식의 요금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요금할인 특례 제도도 운영한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2.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3.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4.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