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보금자리론 문턱 높여 서민 실수요층 집중공급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6-12-08 15:42:39

기사수정
  • 내년부터 집값 6억·소득 7000만원 이하로 제한
  • 디딤돌 대출 대상 주택가격도 5억원으로 낮춰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서민.중산층 주택 실수요자에게 디딤돌·보금자리대출 등 정책모기지가 집중 공급될 수 있도록 요건을 정비했다.

 

정부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4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고.정책모기지 개편방안.신용위험평가 결과 및 상시 구조조정 추진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디딤돌·보금자리대출 등 정책모기지 공급량을 올해보다 3조원 늘린 44조원으로 늘려 서민층 실수요자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디딤돌 대출 -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에게 차질없이 공급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 최초는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만 이용할 수 있는 디딤돌 대출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 5억원 이하 비중이 50% 수준인 점을 감안해 주택가격 요건을 6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조정하되,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지원이라는 취지 등을 감안해 소득기준과 대출한도 2억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서민층 부담을 감안해 저리 지원은 지속하되, 시중금리와의 적정금리 차는 유지되도록 관리하기로 했고 내년 공급 규모는 주택거래량 등을 감안, 7조 6000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보금자리론 - 중산층 이하 실수요자 집중 지원

1

중산층이하 실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주택금융 상품으로 요건을 정비했다.

소득 제한이 없고 주택가격 기준(9억원)도 높아 고소득자산가층도 보금자리론 이용이 가능했던 것을 중산층 소득 상한(7200만원),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5억 6000만원) 등을 감안해 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로 요건을 강화했다. 대출한도도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다.

 

또한 투기적 대출 유인을 억제하기 위해 일시적 2주택자에게 3년이내에 기존주택을 처분해 1주택자로 돌아가야 하는 조건을 붙였다. 1~3년의 허용기간 중 보유 연차별로 가산금리 부과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대출약정시 고객이 처분기한을 선택하되, 처분기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가산금리를 더 부과하기로 했다.

 

잔금대출 분할상환 유도를 위해 2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신규 상품인 입주자전용 보금자리론도 개편 요건을 동일 적용하되, 잔금대출 특성을 감안해 고DTI(60~80%)를 허용했다.

적격대출 - 금리상승기 대비 순수고정형 상품 확대

1

소득이나 주택가격, 대출한도 등 요건은 현행을 유지한 채 향후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비해 금리고정형 상품(만기까지 고정금리 유지) 위주로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구조개선 가속화, 요건 개편으로 인한 이전수요 등을 감안해 올해보다 3조원 확대된 21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 도규상 금융정책국장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정책모기지를 공급하기 위해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지원대상을 한정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