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현대오일뱅크 정제능력 하루 52만 배럴로 증가,단일 규모 세계11위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6-12-08 15:26:15
  • 수정 2016-12-09 10:56:12

기사수정
  • 수입대체 1조 원, 수출증대 1조5,000억 원 효과
  • 원유-혼합자일렌-BTX로 이어지는 석유화학사업 밸류 체인 완성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와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합작한 현대케미칼(대표 강명섭)이 MX(Mixed Xylene, 혼합자일렌)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케미칼은 지난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대 4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설립 당시 국내 정유회사와 석유화학회사 간 첫 합작사업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MX공장 건립에 총 1조 2,000억 원이 투입됐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6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현대케미칼 MX공장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MX와 경질납사 각각 연간 120만 톤과 100만 톤,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하루 약 5만 배럴을 생산하게 된다.


MX는 폴리에스터 섬유나 PET,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의 원료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공장 완공으로 원유에서 MX, BTX(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까지 이어지는 석유화학 아로마틱 사업의 밸류 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현대케미칼 MX 공장.전경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MX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은 그 동안 MX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중국 등 신흥국의 석유화학 공장 증설로 최근 수급이 불안정해진 상황이었다.

 

현대케미칼로부터 안정적으로 MX를 공급 받게 된 양사는 원료 조달에 대한 고민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경질납사는 전량 롯데케미칼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오일뱅크가 1996년 하루 20만 배럴 규모의 원유정제시설을 준공한 이래 최대 규모의 증설이기도 하다. 현대오일뱅크의 원유정제능력은 종전 하루 39만 배럴에서 52만 배럴로 늘어나 규모 면에서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순위도 22위에서 11위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특히 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석유제품은 경유와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제품이 대부분이다. 일반정제시설에서는 원유보다 가격이 낮은 중질제품이 40% 정도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사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것이다.

롯데케미칼도 석유화학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케미칼은 MX와 경질납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연간 1조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경유와 항공유 등 석유제품은 전량 수출할 계획이며 연간 1조5,000억 원 가량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케미칼 강명섭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유사와 석화사의 첫 합작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안정가동을 통해 국내 MX 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