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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제53회 무역의 날…어려움 속 재도약 다짐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12-05 1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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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9개사 ‘수출의 탑’ 수상…한화토탈 ‘50억불 탑’
  • 황 총리 “열정과 도전정신 되살려 제2 무역입국의 길로”

53회 무역의날 기념식이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황교안 국무총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기업 유관 기관장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제53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 유공자와 기업을 격려하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이 5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등 정부와 기관 인사들과 기업인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80명이 훈장과 포장, 표창을 받았고 1209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뛰어라 한국무역! 힘내라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전한 무역업계를 격려하고,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무역인의 자세와 각오를 되새겼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역인들이 수출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왔다 며 반세기 전 수출입국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때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되살려 제2의 무역입국의 길로 나가자 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출 유공자와 기업의 노고를 격려하는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출 유공자와 기업의 노고를 격려하는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무역은 세계 교역 둔화,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연초 수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11월에 증가세로 전환해 회복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점 추진한 수출 품목과 시장, 주체, 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기도 하다. 

우선 화장품과 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의 수출이 증가해 품목 다변화를 통한 수출 저변이 확대됐다.

 

올 1~11월 화장품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3%, 의약품은 13.8%에 달했다. 농수산식품과 생활유아용품도 각각 7.6%와 6.2%였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도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2년 32.1%에서 올 1~3분기에는 37.7%로 올라섰다. 

 

온라인 수출도 급증해 전자상거래가 수출의 중요 채널로 부상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전자상거래 수출은 1조 5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92억원에 비해 91.6% 증가했다.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이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50억달러 수출의 탑’은 한화토탈이 받았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한화토탈 김희철 대표에게 ‘50억불 수출탑’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지난달 수출이 2.7% 증가로 전환됐고, 이런 증가세가 유지되면 수출 부진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며 정부와 업계가 협심해 우리의 수출 능력을 다시 한 번 리빌딩(rebuilding)해 세계 시장에 도전하자 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수출의 탑은 총 1209개사가 수상했다. 대기업 35개, 중견기업 78개, 중소기업 1096개사였다.

한류와 결합한 케이뷰티(K-Beauty), 케이푸드(K-Food) 열풍이 지속되면서 화장품·식품업계 수상자가 각각 26명, 36명이었다. 총 포상자 678인(단체포상 2개 제외) 중 552인이 중소·중견기업 종사자로 선정됐다.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인 50억불 탑은 한화토탈이 수상했고, 한성식품 등 441개사는 올해 최초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수출기업으로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 선박용부품 업체인 삼강엠앤티의 송무석 회장, 자동차부품 업체인 디와이오토의 이귀영 대표, 의약품 업체 에스티팜의 임근조 대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하성용 대표 등 5명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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