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지]438만 경력단절 전업주부 추후납부로 국민연금 받는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6-11-22 16:58:56
  • 수정 2016-11-22 17:01:27

기사수정
  • 일시납 부담 완화 위해 분할납부 가능 횟수 24회서 60회로 연장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438만 경력단절 전업주부의 국민연금 추후납부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과거에 국민연금을 납입한 적이 있지만 최소가입 기간인 10년을 채우지 못해 연금을 받을 수 없었던 가입자들이 연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5월 전업주부 등의 연금수급권을 강화하기 위한 연금보험료의 추후납부 허용, 두루누리 연금보험료 지원 기준 마련 등 ‘국민연금법’의 개정에 따라 내용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30일부터는 경력단절 전업주부 등 ‘적용제외자’가 추후납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추후납부란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납부함으로써 가입기간을 늘려 연금수급권을 확보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 10년을 채워야 연금 형식으로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 10년이 되지 않은 가입자가 60살이 되면 그동안 낸 보험료를 일시금으로만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결혼 전 3년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다가 전업주부가 된 A씨(58세)는 지금부터 60살까지 2년간 임의가입을 하더라도 최소가입 기간인 10년을 채울 수 없어 연금수급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경우, 추후납부 제도를 이용해 5년치 보험료를 내면 연금을 수급할 수 있다.

 

월 소득 100만원인 A씨가 5년치 연금보험료로 약 540만원을 추납했다고 가정하면 A씨가 20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연금은 약 4938만원이 된다. 

 

다만 추후납부 제도를 이용하려면 보험료를 한 번이라도 낸 적이 있어야 한다. 또 전 국민의 국민연금 가입이 의무화된 1999년 4월 이후의 기간에 대해서만 추납이 가능하다. 

 

아울러 추후납부를 일시에 할 경우 한꺼번에 목돈이 들어가므로 현재도 분할납부를 허용하고 있으나 일시납 부담 완화를 위해 분할납부 가능 횟수를 현행 24회에서 60회로 연장한다.

 

추납 보험료는 월 최대 18만 9493원으로 정해져 있다. 이는 성실납부자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제한한 것으로 고소득층이 고액의 보험금을 추가로 납부하고 추후에 높은 수준의 연금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두루누리 연금보험료 지원 대상 근로자의 재산과 종합소득 기준도 설정됐다.

이에 따라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 대상 근로자가 6억 이상 자산을 보유한 경우, 근로소득을 제외한 다른 종합소득이 연 1680만원 이상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이란 정부가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의 최대 60%를 지원하는 제도다.

또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과 소규모 계약을 맺는 업체에 부과하던 ‘국민연금보험료 납부 증명’의 부담을 완화한다. 

 

조선업 등 어려운 사업체의 국민연금 납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장관이 지정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서는 최대 1년 동안 국민연금 보험료 연체금에 대해 징수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