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 로드킬] 국립공원 로드킬 예방 결실…매년 19% 감소 추세
  • 황천보 기자
  • 등록 2015-06-10 15:37:13

기사수정
  • ◇ 로드킬 피해 2006년 1,441건, 2014년은 290건으로 대폭 감소
  • ◇ 예방사업 수혜종 양서류, 2006년 986건에서 2014년 10건만 피해

[일간환경연합 황천보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16개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41개 도로에서 발생하는 로드킬(Road Kill)을 분석한 결과 2006년 1,441건에서 2014년 290건으로 매년 평균 19% 정도로 로드킬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로드킬 누적 수는 6,121건이며 종별로 순서를 구분하면 포유류 2,407건(39.3%), 양서류 2,372건(38.8%), 파충류 919건(15.0%), 조류 423건(6.9%) 등이었다.

특히 로드킬을 가장 많이 당한 동물은 북방산개구리(1,878건), 다람쥐(1,436건), 유혈목이(229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로드킬 피해가 가장 크게 감소한 종은 양서류로 986건이 발생했던 2006년에 비해 2014년에는 10건에 불과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양서류의 대체산란지 조성, 로드킬 피해예방시설 설치, 양서류 구조활동 등이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주로 야생동물 로드킬은 번식기에 주로 발생하며 4월은 평균 1,165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은 평균 21건으로 가장 적었으며 포유류는 다람쥐의 번식기인 5월말부터 6월말까지 피해가 가장 많았고 양서류는 산란기인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파충류는 뱀 등이 대사활동에 필요한 열을 얻기 위해 도로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8월부터 10월에 피해가 집중됐다.

조류는 여름철새가 도래하는 4월부터 번식기 이후인 8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국립공원 내 도로는 월악산 지릅재 597번 지방도이며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총 1,498건이 발생했으며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도로는 오대산국립공원 내 6번 국도로 같은 기간 동안 총 934건이 발생했다.


생태기능공간 조성 현황

공단은 야생동물 로드킬 피해방지를 위해 종별 행동 및 크기 유형, 현장 여건 등을 분석한 맞춤형 현장관리로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 로드킬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월악산 지릅재 지방도의 경우 양서류 이동통로와 유도울타리 등 로드킬 저감시설을 설치하여 2011년 이후에는 양서류의 로드킬 피해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드킬 피해가 많았던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도로로 단절된 양서류의 서식지와 산란지의 연결을 위한 생태기능공간(대체산란지)을 조성하고 생물자원 구조 및 보호활동 등의 공동 사업 추진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 주민의 경우 주민 소유의 토지를 대체산란지 대상지로 제공하고 양서류 구조 및 보호활동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추진하여 지난 4월 북방산개구리 4,000여 마리를 대체산란지로 옮기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이 제공한 대체산란지는 강릉 송천 2개소, 부연동 1개소 등 총 3개소에 1,984㎡ 면적으로 조성했으며 추가로 3개소의 생태기능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단은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에 양서류․파충류를 위한 배수로 탈출시설, 배수로 덮개 등 126개소를 설치하고 백두대간 등 주요생태축에 설치된 생태통로 11곳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국립공원 내 관통도로 41개 노선의 로드킬 빈발구간에 대한 분석을 완료하여, 아이나비 등 차량탑재형 내비게이션에 로드킬 주의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향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도 로드킬 주의 구간 안내를 확대 실시하여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야생동물 로드킬의 원인이 도로에 의한 서식지 단절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주요생태축을 잇는 생태통로 및 도로시설개선 등을 위해 관계부처, 도로관리청과의 협조, 지역주민들과의 상생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