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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이제 중국 내륙시장이 보인다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06-10 14: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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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對)중국 수산물 수출 해법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한-중 FTA 체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수산물 수출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세계 최고 상품을 수출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지난달 말 중국 민관합동 수출조사단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대(對)중국 수산물 수출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지자체(제주도, 부산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협 및 7대 수출유망품목(어묵, 해삼, 넙치, 굴, 김, 수산가공식품, 해마) 대표업체 등과 함께 중국 수출조사단을 구성하여 중국 내륙 소비지인 중경, 성도를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주요 품목의 수출가능성을 점검하였다.

 

이번 조사는 수출 유망품목별 특성을 고려해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사전에 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진행되었다. 수출조사단은 중국 내륙의 수산물 소비 동향, 유통경로, 가격정보 등 현지 시장정보를 수집하고, 바이어와 면담하여 주요 품목별 수출가능성을 타진했다.


해삼?해마 조사단은 전통 약재시장 등을 중심으로 이들의 시장규모, 주요 유통경로, 중국산과의 경쟁 우위점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 특히, 해삼 품목 참여 업체는 조사 일정 중 중경지역 건해삼 취급 업체와 약 $10만 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륙 시장에 대한 국산 해삼의 수출가능성을 증명하였다.

 

어묵 조사단은 현지 소비자의 어묵 소비형태, 현지 프랜차이즈 매장 개설 가능성을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실시하였다. 특히, 조사단에 참여한 어묵업체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청두점에 입점하고 있는 모찌이야기, 아자부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활어(넙치) 및 냉장식품 조사단은 이들 소비형태와 함께 활(活)·냉장·냉동 상품의 물류체계 등을 중점 조사하였다. 중국 내륙지역의 경우 수산물 소비가 많지 않고 그나마도 민물 어종이 중심이 된다. 따라서 넙치의 수출을 위해서는 백화점 등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시식행사 등을 통한 식문화 자체의 전파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굴 조사단은 요식협회, 고급식당 등 방문 면담을 통해 내륙지역 소비 동향 파악하였다. 특히, 굴 품목 참여업체는 하반기 이 지역을 재방문하여 한국산 굴의 홍보·판촉행사 실시할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김 조사단은 수출용 김 상품의 적정 가격 및 타깃 소비자 설정을 위한 매장별 소비 패턴 분석, 소비자 가격 비교, 중국산 유사상품과의 경쟁력 비교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외시장분석센터를 통해 업계가 수출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시장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주요 수출품목별 수출경쟁력 강화방안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며,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발굴된 우수한 중간유통업자(벤더)들을 10월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기간 중 개최될 수출상담회에 초청하여 실질적인 수출확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중국시장 진출을 바라는 수산업체들의 초기 위험부담을 덜어주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수협중앙회가 해수부의 지원을 받아 상해에서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수출지원센터를 다음 달 중에 청도에도 추가 개설하고, 센터 내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설치하여 중국 진출업체에 사무공간, 회계?법률자문, 통역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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