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한전, UAE 원전 운영 계약…60년간 54조원 매출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10-21 10:25:02

기사수정
  • 기술수출·투자수익 등 확보…“새로운 국익 창출 모델”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4기의 운영·관리에 우리나라가 참여한다.

한국의 한국전력과 UAE의 에리미트원자력공사는 20일 바라카 4기를 운영·관리한 사업 법인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공동투자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오전 11시 UAE 아부다비 포시즌스호텔에서 칼둔 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하마디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 사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바라카 원전 4기를 운영·관리할 사업법인과 운영법인에 한국(한전)과 UAE(에미리트원자력공사)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UAE원전 공동투자사업계약 체결’ 서명식에 임석했다.(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바라카 원전은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며 양국 정상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주형환 장관은 “이번 계약은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마일스톤이면서 향후 양국간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해 가기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계약을 통해 한전은 9억 달러를 투자해 일정 지분을 확보했고 원전 운영 기간인 60년 동안 총 491억 달러, 한화로 54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와 UAE 관계는 기존의 수요자-공급자 관계에서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공동 목표로 하는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와함께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9~20일 UAE의 바라카 원전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정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잔여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주 장관은 UAE 연방 부총리이자 대통령실 장관인 셰이크 만수르 부총리를 예방해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만수르 부총리는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주 장관의 이번 UAE 방문은 작년 3월에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UAE 원전의 성공적인 추진에 합의한 이후, 그 이행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9년 수주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원전 수출인 바라카 원전 사업은 건설에 이어 운영서비스, 공동투자 등을 통해 고급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원전 사업을 계기로 GS에너지의 육상 유전 참여, 두바이투자청의 쌍용건설 인수, 샤르자 로얄병원 한-UAE 공동 운영, UAE에 한국 문화원 설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UAE 관계는 기존의 원전 공급·수요자에서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으며 원전 운영·정비 기술의 수출은 새로운 국익 창출의 모델이 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