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여당 "날치기 통과된 법안" 주장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3-02-21 15:41:50
  • 수정 2023-02-22 09:49:58

기사수정
  • 국회 환노위, 21일 전체회의서 노란봉투법 의결
  • "날치기 통과" 반발…항의 표시로 표결 참여 안해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환노위 간사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 환노위 간사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저도 노동운동 했던 사람으로서 노동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왜 없겠나. 노동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며 "지금 현재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 속에서 현재 노조법 만으로도 충분히 노동자 보호 3권 보장이 다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투적 노사관계사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나라가 외국 자본이 투자하겠나. 외국 자본 들어오지 않고 국내 자본 밖으로 나갔을 땐 피해 보는 사람들은 민노총, 한노총에 소속된 사람들이 아니다"며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1000만 취약계층 노동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당은 이 법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반대를 하면 충분히 반대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계속 거기에 대해서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여러분은 끝까지 숫자로 밀어 붙이고 있지 않냐"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주환 의원도 "노동권을 보장해주자는 입법 취지는 잘 알겠다"면서도 "사용자 측이나 국민 측에서 관련된 재산권 지켜줘야 하는데 그런게 충분히 고려됐는지 그런건 토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적인 노동권 보장에 있어서 생길 피해를 예상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막무가내로 날치기로 통과시키게 되면 부작용을 누가 책임지게 될 건가. 중요 법안은 빨리 가는 것보다 제대로 만들어서 노동권 보장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법을 날치기 통고과 시킨 것처럼 말하는 건 유감스럽다"며 "오래전부터 논의를 했고 2년 전부터 심의하자고 했고 국민의힘은 심의를 기피했는데 이떻게 이것이 날치기가 될 수 있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 의원들은 여러 차례 진행된 소위에서 법안이 상정되자 마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안건조정위원회도 15분 만에 퇴장했다"며 "이 법은 날치기로 통과한 것이 아니고 올바른 심사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노조법 개정안은 8건은 이미 문재인 정권 때 제안됐다. 그런데 2년간 아무것도 안 하다가 윤석열 정권 들어오니 윤석열 정권이 반노동정권인냥 밀어붙이기 위해서 지금 상정한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법안이 마음에 안들어서 논의를 안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민주주의라는 것이 서로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논의를 통해서 공론을 모으는 과정인데 그 과정을 무시하고 이제와서 이 자체에 문제가 있다라는 것은 절차를 크게 어긋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야권은 국민의힘 측 반발에도 노란봉투법을 의결했다. 여당은 강행 처리에 반발해 거수로 진행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9명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