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전국 항만 물동량 총 15억 4585만 톤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3-01-27 10:50:10

기사수정
  • 전년 대비 2.3% 감소…수출입 물동량도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3.5% 감소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억 4585만 톤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13억 5258만 톤) 대비 3.5% 감소한 13억 472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 등 수입 원자재의 국내항 간 운송 증가에 따라 전년(2억 3025만 톤) 대비 4.7% 늘어난 2억 4113만 톤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항만물동량은 3억 8140만 톤으로 전년 동기(4억 268만 톤) 대비 5.3% 줄었고 그 중 수출입 물동량은 3억 2286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 4047만 톤) 대비 5.2%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항만의 세계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들어 전년(3004만 TEU) 대비 4.1% 감소한 2881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주요 국가의 물동량 감소(중국 3.7%↓, 일본 3.0%↓, 러시아 25.3%↓)에 따라 전년(1717만 TEU) 대비 4.3% 감소한 1644만 TEU로 집계됐다. 수출 물동량은 4.1% 감소한 822만 TEU, 수입 물동량은 4.4% 감소한 822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1269만 TEU) 대비 4.2% 감소한 1215만 TEU를 기록했다.


▲ 항만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부산항은 전년(2,271만 TEU) 대비 2.8% 감소한 2207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요국의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전년(1043만 TEU) 대비 1.2% 감소한 1031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1227만 TEU) 대비 4.2% 감소한 1176만 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중국 주요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물동량 감소(중국 9.1%↓, 러시아 33.2%↓)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인천항은 전년(335만 TEU) 대비 4.9% 감소한 319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 감소(중국 4.1%↓, 미국 24.9%↓ 등)에 따라 전년(329만 TEU) 대비 5.3% 감소한 312만 TEU를 처리했으며 환적은 전년(5만 TEU) 대비 32.2% 증가한 7만 TEU였다.


광양항은 전년(212만 TEU) 대비 12.3% 감소한 186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대부분의 교역국의 물동량(중국 8.2%↓, 미국 12.7%, 일본 16.8%↓)이 줄어들어 전년(179만 TEU) 대비 11.9% 감소한 157만 TEU를 처리했고 환적은 전년(33만 TEU) 대비 16.1% 감소한 28만 TEU였다.


해수부는 광양항의 경우 중국항만 봉쇄와 글로벌 항만체선, 두 차례의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전국 항만의 지난해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10억 4265만 톤으로 전년(10억 5112만 톤) 대비 0.8% 감소했다. 광양항, 인천항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울산항, 평택당진항, 대산항은 증가했다.


광양항은 철강제품 원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 수입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2억 5809만 톤) 대비 6.8% 감소한 2억 4060만 톤이었다. 울산항은 세계 유가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원유 수입, 석유화학제품 수출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1억 7905만 톤) 대비 6.1% 증가한 1억 8993만 톤이었다.


평택·당진항은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1억 251만톤) 대비 0.5% 증가한 1억 300만 톤이었으며 인천항은 하반기 바다모래 채취허가 종료에 따른 모래 물동량 감소, 유연탄 및 원유 수입 감소에 따라 전년(1억 563만 톤) 대비 5.7% 감소한 9956만 톤을 기록했다.


대산항은 석유정제품 및 석유가스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8692만 톤) 대비 2.3% 증가한 8894만톤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자동차가 각각 0.7%, 4.6% 증가했으며 광석, 유연탄는 각각 9.2%, 3.2%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 및 석유가스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의 소폭 증가에 따라 전년(4억 6405만 톤) 대비 0.7% 증가한 4억 6728만 톤이었고 광석은 세계적 철강제품 수요 둔화 및 일부 제철소의 태풍 영향으로 철광석 수입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1억 4092만 톤) 대비 9.2% 감소한 1억 2794만 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에너지 수급정책 등 계절 관리제로 인한 화력발전소 수요가 줄어 전년(1억 2727만 톤) 대비 3.2% 감소한 1억 2315만 톤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 정상화와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전년(8542만 톤) 대비 4.6% 증가한 8932만 톤을 기록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올해는 각 항만별로 신규 노선을 유치해 물동량을 창출하는 한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물류 처리에도 최선을 다해 물동량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