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통령기록관,소방의 날 맞아 소방관련 기록물 31건 공개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2-11-08 12:37:09

기사수정
  • 11월 9일부터 소방법 초안 등 소방 관련 기록물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이하여 소방 관련 기록물 31점을 11월 9일(수)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이하여 소방 관련 기록물 31점을 11월 9일(수)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소방업무의 체계와 변화를 볼 수 있는 기록물들이며, ▴법체제 마련과 정비, ▴소방제도 개선 및 역량강화, ▴소방의 날 행사 등 3개 주제로 나누어 소개된다.

 

우리나라 초기 소방체계는 「소방관복제」(법제처, 1949), 「서울시내 소방서 명칭 개정의 건」(1949), 「소방서직제」(1952), 「소방법」(법제처, 1958)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방관복제」는 이승만 대통령이 재가한 대통령기록물로 소방복 상의, 하의, 모자, 외투, 작업복, 방화용방수복, 우외투, 방화용모자, 구두 등의 지질과 제식, 휘장 등 복제를 상세하게 규정했으며, 마지막에 관련 그림을 첨부하여 초기 복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소방법」(대통령비서실, 1958)

소방체계의 근간인 「소방법」은 1958년 제정되었는데, 여기에는 민의원에 제출했던 초안을 비롯하여 수정안, 국회 제출 최종안, 심의경과표가 포함되어있다.

 

특히, 심의경과표에는 ‘현재 소방에 관한 체계적인 법규가 없어 화재의 예방, 경계, 진압과 수재의 경계, 방어 등에 관한 업무에 지장이 막대하다’고 하거나 ‘초안은 47조로 구성되었으나 조정할 점이 많아 84조로 늘어났고(중략)’ 등 설명이 기재되어 소방법 제정 취지와 변경과정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소방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1971년 12월 25일 발생한 ‘대연각호텔 화재’를 계기로 소방실태 점검 등 대통령에게 보고한 보고서들이 주목된다.

 

「소방대책 계획보고」(대통령비서실, 1971)

「소방대책 계획보고」(대통령비서실, 1971)는 대연각호텔 화재 후에 작성된 보고서로, 내무부의 화재예방 대책도 첨부되어 있다.

 

보고서에는 전국 4층 이상 건물 3,406개소, 50인 이상 취업 또는 수용자소 12,015개소에 대해 구조설비, 피난시설, 전기 시설 등 화재예방을 위한 진단과 시설 촉진계획이 담겨있다.

 

이어, 이듬해 3월에는 소방제도의 불합리와 미비사항을 보강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에 국(局)수준의 소방담당관 신설, 유급소방대원 1,827명을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 경찰국의 소방사무 이양, 50인 이상 수용하는 4층 이상의 건물 안전규제 등 소방체계 전반에 걸친 40여 가지의 세부 개선사항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소방제도 개선방안 보고」, 대통령비서실, 1972)

 

또한 대연각호텔 화재 이후 10층 이상 고층 건물에는 식품영업을 일체 불허했으나, 재산상의 손해와 외화획득에 차질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이어지자 관광호텔에 한하여 건축법 및 소방법에 의해 소방시설이 완비된 업소에 다시 허가하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소방제도개선을 위한 조치중 일부 개정」, 대통령비서실, 1972)

 

소방의 날 행사 기념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명의로 ‘솔’담배를 별도 제조하여 소방관 71,841명에게 1갑씩을 전달한 계획서(「경찰 및 소방의날 기념 하사연초 제조」, 대통령비서실, 1982), 1999년 처음으로 중앙단위 기념행사로 통합·거행했던 제37회 소방의 날 기념식 동영상(「제37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대통령비서실, 1999) 등 역대 정부의 소방의 날 행사 관련 기록을 소개하고 있다.

 

심성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장은 “이번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대통령기록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업무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기록물 발굴과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